박동일 산업차관 "모든 정책 중심은 성장…숨어있는 1㎝ 찾아야"
취임사서 "정책 위한 정책 안돼…기업 투자·산업혁신·일자리로 이어져야"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이 15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월드클래스 10대 날개 프로젝트 원탁회의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5 연합뉴스
박동일 신임 산업통상부 차관이 취임 일성으로 '성장 중심의 산업정책'을 강조했다. 메가 프로젝트와 M.AX(제조 AX), 5극3특 성장엔진 등 주요 정책을 기업 투자와 산업 혁신,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19일 취임사를 통해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투자와 산업혁신, 양질의 일자리, 국민과 지역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모든 정책의 중심에 '성장'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을 위한 정책, 사업을 위한 사업이 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의 일이 대한민국과 국민 전체의 성장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어떻게 하면 보다 빠르게 실행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처 간 칸막이를 넘어 산업부가 먼저 기업과 다른 부처에 손을 내밀어 정책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차관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공급망 위기가 상시화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혁명이 빨라지면서 산업정책을 둘러싼 환경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산업은 성장이 실제로 만들어지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부가 "성장의 조건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를 넓히며 대한민국의 다음 도약을 이끄는 부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이른바 '숨어있는 1㎝'를 찾을 것을 주문했다. 기존 정책을 반복하기보다 당연하게 여겨온 사안에도 질문을 던져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박 차관은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과 지역 성장, 신성장동력 발굴, M.AX를 통한 기업 생산성·경쟁력 향상 등을 구체적인 과제로 제시했다. 핵심 공급망과 전략자원의 잠재적 위험도 사전에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발 앞선 질문이 한발 앞선 정책을 만들고, 한발 앞선 정책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고 말했다.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메시지도 내놨다.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하게 줄이겠다는 것이다. 박 차관은 "제 방의 문턱은 없다"며 "책상 위의 보고서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필요한 대면 보고와 회의, 보여주기식 행사 등 '가짜 일'을 확실히 줄여서 업무에 집중하고 최대의 역량을 발휘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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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서로의 힘을 모으자"고 강조하면서 "안으로는 자부심과 보람이 넘치고, 밖으로는 기업과 국민의 신뢰를 받는 산업통상부가 되도록 여러분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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