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400일 때 "현금 보유" 강조
"지금은 선수들 시장, 연말까지 기다려야"

최근 석 달간 국내 증시가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개그맨 황현희가 하락세 진입 초입인 약 3개월 전 "지금 주식 하지 말라"고 경고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황현희가 증시와 투자 원칙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홍렬TV' 유튜브 채널 캡처

황현희가 증시와 투자 원칙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홍렬TV'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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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희는 지난 7월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홍렬TV'에서 투자 계획을 묻는 말에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갈 생각을 아예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에 7~8%씩 출렁이는 변동성 장세는 일반 투자자가 대응하기 힘든 영역"이라며 "현재는 단기 매매에 능한 이들에게 유리한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연말 조정 가능성…'AI 거품론' 계기 될 수도"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황현희는 "연말까지 기다려라.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거품이 꺼지는 것 아니냐'라는 식의 기사가 나올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조정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는 현금을 들고 있다"며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금은 투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사이클 투자자'로 규정하며 "전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을 때만 매수한다"는 원칙도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전략으로는 단계적 분할 매수를 제안했다. 1억원을 2000만원씩 나눈 뒤 전고점 대비 15% 하락 구간부터 5%씩 추가 하락할 때마다 순차적으로 매수하는 방식이다. 투자 대상으로는 나스닥100과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QQQ·SPY)를 언급했다.


"당장 매수보다 공부가 먼저"

다만 그는 "지금 당장 매수 버튼을 누르는 것보다 공부가 먼저"라며 장기적인 투자 역량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추천 도서로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와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을 제시하며 "이 두 권만 제대로 읽어도 시장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지수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지수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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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이 공개된 시점 코스피 종가는 6820.60이었으며 삼성전자는 25만5000원, SK하이닉스는 184만2000원이었다. 제작진이 밝힌 영상 촬영일 직전(6월26일) 종가 기준으로는 코스피 8411.21, 삼성전자 33만9500원, SK하이닉스 267만3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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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약 3개월 반 만에 코스피는 30% 이상 급락한 상태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5668.0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1만7000원, SK하이닉스는 126만5000원으로 방송 촬영일 당시보다 각각 약 36%, 53%씩 하락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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