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총재 만난 李대통령 "세계은행 업무에 더 많은 기여 노력"
방가 세계은행 총재 접견…"국제적 기여 높이 평가"
AI·에너지 개발협력 확대 논의
방가 "韓기업인 만나 일자리 창출·민간자원 동원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를 만나 인공지능(AI) 분야의 국제협력 확대를 당부하면서 세계은행의 국제개발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의 기여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방가 총재를 접견하고 "자주 만나네요"라며 국세회의에서 쌓아온 인연을 언급한 뒤 "세계은행의 지금까지의 국제적 기여에 대해서 매우 높이 평가하고, 또 우리도 세계은행의 업무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기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방가 총재는 "대통령님과 한국 정부와 기업인들을 만나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민간 부문의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산업계의 발전에 대해서 논의하기 위해서 오기도 했다"고 화답했다.
방가 총재도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났던 점을 거론하며 "그때에도 항상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특히 지난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대통령님 부부 그리고 저희와 함께 같이 어린이들의 노래를 들었다"고 당시의 장면을 회상했다.
이번 접견은 이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제시해 온 '글로벌 AI 기본사회' 구상을 실질적인 개발협력 사업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AI 격차 해소를 강조하며 '글로벌 AI 허브' 구상을 제시했다. 지난달 유엔총회에서도 AI 발전의 혜택에서 소외되는 국가가 없도록 국제기구와 다자개발은행,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방가 총재는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참석을 계기로 방한했다. 세계은행과 한국 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인프라가 부족한 개도국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저비용·맞춤형 '소형 AI(Small AI)'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농업·의료·교육 등 현지 수요에 맞춘 AI 기술을 보급해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세계은행이 2030년까지 아프리카 주민 3억명에게 전력을 공급한다는 목표로 추진하는 '미션 300'이 협력의 접점으로 꼽힌다. 세계은행과 아프리카개발은행이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에 한국의 발전·송배전 기술과 세계은행의 개발금융을 결합할 경우 개도국의 전력난 해소와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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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접견에는 정부에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청와대에서 임광현 비서실장과 하준경 정책실장, 문신학 경제성장수석, 이해민 AI미래기획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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