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공항만 검역망 가동
종합위험도는 '낮음' 유지

질병관리청은 최근 케냐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첫 해외유입 환자 발생에 이어 격리 중이던 가족과 의료진 등의 추가 확진으로 총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케냐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케냐 보건부에 따르면 첫 번째 환자는 7년간 DR콩고에서 거주하던 케냐 국적자로 한 달 전 증상 발생 후 다수 의료기관 치료를 받던 중 우간다를 육로 경유해 케냐 나이로비 국제공항으로 입국 후 지난 5일 확진됐다.

케냐, 에볼라 중점검역관리지역 지정…"입국자 건강상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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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환자 확진 이후 추가로 확인된 환자 7명은 모두 첫 번째 환자의 밀접접촉자로 사전에 격리된 상태에서 확인됐다. 케냐 보건부는 확인된 전체 접촉자 130명 중 128명(98.5%)을 격리 완료했으며, 추가 확진자 전원이 첫 해외유입 사례와 역학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현재까지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시사하는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케냐 발생사례를 반영한 위험평가 결과,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있으나 환자의 혈액·체액과의 직접 접촉으로 전파돼 의료진과 가족 등 밀접접촉자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전파되는 특성상 일반 국민이 노출될 가능성은 낮다"며 "국내 종합위험도를 이전과 같이 '낮음'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선 항공편을 통한 이동과 의료기관 방문 등에 따른 케냐 내 추가 전파 및 국내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며 해외유입 환자로 인한 2차 감염이 확인된 점 등을 고려해 케냐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는 역학적 연결고리가 확인된 해외유입 및 연관 발생사례로 추가 확진자 전원이 사전에 격리된 상태에서 확인돼 방역망 밖의 지역사회 전파 징후가 없는 점, 대규모 유행이 지속 중인 DR콩고와는 발생 규모 및 전파 양상에 차이가 있음을 고려해 위험도에 비례한 단계별 검역조치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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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부터 최근 21일 이내 케냐를 체류·경유해 들어오는 입국자는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상태 등을 신고해야 한다. 케냐로 출국 또는 현지 체류 시 에볼라바이러스병 감염 주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입국 후에는 발열, 복통 등 의심증상 발생 즉시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 문자를 제공한다. 지역사회 단계에서 잠복기 내 의료기관 진료 시 의료진이 해외 여행력을 확인(DUR-ITS)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감시망을 가동한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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