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파우더 검색량 급등
유청 단백질 가격 폭등 영향
"바퀴벌레 분말, 대체용으로 부적합"

최근 중국에서 단백질 파우더(분말) 가격이 급등하면서 저렴한 단백질 보충 대체품으로 바퀴벌레 파우더가 주목받고 있다.


18일 중국 중앙TV(CCTV)는 "판매자들은 '바퀴벌레 파우더'가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가격은 유청 단백질 파우더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홍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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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증가에 가격 폭등까지


최근 중국에서는 건강과 영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보충제와 영양 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가는 가운데, 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인다. 기존 1.8㎏당 399위안(약 8만원)이었던 인기 제품이 469위안(약 9만4000원)으로 약 17.5% 상승했으며, 다른 브랜드 제품들도 10%에서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헬스장 등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쑹량 중국 농경 유제품산업연맹 경제전문가는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입 비용 증가를 꼽았다. 주원료인 유청 단백질 가격이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뛰어오른 데다, 통관 및 해상 운송비 등 수입 비용이 증가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중국에서 단백질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퀴벌레 분말. 중국 바이두,

중국에서 단백질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퀴벌레 분말. 중국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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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품으로 떠오른 바퀴벌레 분말…전문가 "부적합"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이른바 '미국 바퀴벌레'로 만든 바퀴벌레 분말을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일부 판매업자들은 바퀴벌레 분말의 높은 단백질 함량을 홍보하면서 ㎏(킬로그램)당 20위안 미만으로 저렴하다면서 단백질 보충제로 완벽하다고 주장한다.


CCTV는 "대부분의 제품 포장에는 제조사 정보나 품질 인증서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야생 바퀴벌레 분말'이라고 홍보하면서도 관련 검사 보고서 하나 제출하지 못하는 제품이 허다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판매자는 이러한 제품을 '한약'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야생에서 채취된 원료일 경우 바퀴벌레가 병원성 미생물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심각한 (섭취 시)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일반 단백질 파우더는 원재료의 안정성 등을 명시하지만 바퀴벌레 분말에는 기본적인 내용조차 명시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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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즈용 쓰촨대학교 화시병원 영양사는 "위생 기준을 충족하는 바퀴벌레조차도 단백질 구성이 균형 잡혀 있지 않다"면서 성분만 봐도 바퀴벌레 분말이 기존의 단백질 파우더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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