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 팔아도 2시간 줄 선다" 전국서 몰려오더니…결국 영업 중단한 광명 붕어빵집
차은우 닮은 외모로 화제된 광명 붕어빵 노점상
"구청 직원 찾아와, 체력 문제도"…영업 중단
배우 차은우를 쏙 빼닮은 뛰어난 외모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이른바 '붕은우(붕어빵 파는 차은우)'라는 별칭까지 얻은 경기 광명시의 붕어빵 노점 사장이 돌연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이 폭발적으로 몰려든 데다, 구청 행정 지도와 체력적 한계가 겹치면서다.
"2시간 대기도 즐거워"…'팬미팅' 방불케 한 현장
사태의 발단은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올려온 목격담과 사진들이었다. 경기 광명시 철산동의 한 거리에서 붕어빵을 구워 파는 청년 A씨의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연예인 못지않은 잘생긴 외모로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상에서는 '광명 붕어빵계의 차은우'라는 뜻의 '붕은우'라는 별명이 붙었고 노점 위치를 상세히 정리한 지도 글까지 퍼져나갔다. 이후 해당 노점 앞은 붕어빵을 사려는 손님들로 유모차 행렬이 이어지는 등 1~2시간씩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며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2시간을 기다렸지만 얼굴을 보니 화가 나지 않는다" "이 얼굴이면 맹물을 팔아도 잘 팔린다" "내일 또 오겠다" "얼굴 보니 기다림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웬만한 연예인 보다 잘생겼다" "내가 본 붕어빵 사장님 중 단연 1등" "붕어빵 집이 아니라 팬미팅 현장 같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A씨는 연극영화과 출신의 대학생으로, 학업과 본업 등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추가로 붕어빵 노점을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체력 한계에 구청 방문까지…영업 중단 결정
그러나 폭발적인 관심은 초보 사장에게 감당하기 힘든 부담으로 돌아왔다. 손님이 급증하면서 업무 강도가 과도하게 높아진 데다 무단 노점 설치에 따른 행정적 제제 움직임까지 포착됐기 때문이다.
A씨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붕어빵 굽는 청년입니다"로 시작하는 공지문을 올리고 영업 중단을 발표했다. A씨는 "오픈 때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구청 직원분이 전날 방문하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상태"라며 "오픈 전에도 다른 일을 병행하며 붕어빵 가게를 추가 운영 중이라 체력 소모가 너무 크고, 매일 하루 10시간 이상 일만 하는 상황"이라고 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지난 이틀간 이렇게 많은 분이 찾아오실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위 사유로 영업은 잠시 중단하며 주말은 부득이 휴무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구청 직원의 구체적인 방문 목적이나 계도 내용, 그리고 향후 영업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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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로 화제를 모은 붕어빵 노점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 서울 관악구와 신림동 일대에서 붕어빵을 팔던 남성 김종오씨도 잘생긴 외모로 주목받았다.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하던 김씨는 같은 해 말 노점 신고와 관련해 구청에서 연락을 받았으며 장사를 접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김씨는 백화점 팝업스토어 행사에 초청되고 KBS '아침마당' 등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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