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9.2%·EU 15.3%↑…아시아 60%↓
신차 수출대수 23.7만대, 4.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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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1년 전보다 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수출 물량과 북미·유럽연합(EU) 수출은 늘었지만 중동 전쟁과 주요국 규제 강화에 따른 중고차 수출 감소가 전체 수출액을 끌어내렸다.


산업통상부는 9월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한 60억52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수출 대수는 23만7443대로 같은 기간 4.1%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주력 시장인 북미 수출은 30억72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2% 늘었다. 이 가운데 미국 수출은 25억6200만달러로 7.8% 증가했다. EU 수출도 11억500만달러로 15.3% 늘었다.


반면 아시아 수출은 3억2900만달러로 60.0% 급감했다. 중동도 3억5400만달러로 7.1% 줄었다. 중동 전쟁과 주요국의 규제 강화에 따른 중고차 수출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친환경차는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9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28억93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9% 증가했다. 수출 대수도 9만8803대로 9.2% 늘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6만6516대로 15.0% 증가했고 전기차도 3만994대로 5.8%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액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는 18억4000만달러로 8.8%, 전기·수소차는 10억5000만달러로 1.1% 각각 증가했다.


내수 시장은 부진했다. 9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3만5396대로 전년 동월보다 14.3% 감소했다. 지난해 10월이었던 추석 연휴가 올해 9월로 이동하면서 평균 영업일수가 3일 줄어든 데다 신차 대기수요와 보조금 소진에 따른 전기차 판매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산차 판매는 9만9157대로 19.4%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3만6239대로 3.9% 증가했다. 현대차 판매량은 4만9022대로 25.7%, 기아는 4만5963대로 6.6% 각각 감소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7만9665대로 4.4% 감소했지만 전체 자동차 내수 판매의 약 59%를 차지했다. 전기차 판매는 3만1768대로 10.4% 증가한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4만6229대로 11.1% 감소했다.


생산은 증가했다. 9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4만6618대로 전년 동월보다 3.7% 늘었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임금협상 타결 이후 생산 차질 물량을 만회한 데다 일부 업체의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업체별로는 한국지엠 생산량이 4만1005대로 69.1% 증가했다. 현대차는 15만3741대로 0.3%, 기아는 13만6586대로 0.7% 각각 감소했다.


올해 1~9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520억6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7%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친환경차 수출액은 225억5400만달러로 1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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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중국 자동차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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