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컵 놔뒀지만…먹던 그릇으로 식혜 떠
점주, 위생 우려 하소연
손님들에게 무료로 식혜를 제공하던 한 음식점 업주가 일부 손님의 비위생적인 이용 방식에 고민을 털어놨다. 식사에 사용한 그릇으로 식혜를 떠 간 뒤 국자를 다시 공용 용기에 넣는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주는 별도의 일회용 컵까지 마련했지만 비슷한 일이 이어지자 자신의 대응이 지나치게 예민한 것인지 의견을 구했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식혜를 비위생적으로 이용하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을 쓴 업주 A씨는 매장에서 손님들이 식혜를 자유롭게 덜어 마실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더 마시려는 손님을 위해 일회용 종이컵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손님은 별도로 마련된 컵 대신 식사에 사용하던 그릇을 가져와 공용 국자로 식혜를 떠 갔다.
A씨가 우려한 것은 식혜를 덜어 먹는 방식 자체보다 사용한 식기와 국자가 다시 공용 용기에 접촉한다는 점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국자가 음식물이 묻은 그릇에 닿은 뒤 식혜 통에 다시 들어가면 다른 손님이 마실 식혜까지 오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손님이 사용한 그릇에 닿은 국자를 식혜에 다시 넣는 모습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식혜가 오염될 수 있다는 걱정에 국자를 건져 놓을지,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둘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비슷한 행동을 하는 손님이 적지 않다는 점도 고민이다. A씨는 매장을 찾는 고령 손님들 가운데 이런 방식으로 식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현장에서 일일이 제지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견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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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을 접한 자영업자들은 식혜를 덜어내는 도구부터 바꾸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 이용자는 국자로 직접 뜨는 방식 대신 슬러시 기계처럼 꼭지를 통해 음료가 나오는 디스펜서를 설치하면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식혜 제공 공간에 별도 안내문을 붙이거나 관리자가 수시로 상태를 확인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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