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
지난해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2위

2007년생 피아니스트 신영호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76회 지안 바티스타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신영호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르첼리에서 막을 내린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신영호는 상금 8000유로(약 1200만원)를 받는다.

신영호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좋은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다"며 "콩쿠르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아니스트 신영호. 금호문화재단

피아니스트 신영호. 금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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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는 이탈리아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조반니 바티스타 비오티를 기리기 위해 1950년 창설됐다. 1950년부터 2005년까지 대부분 피아노와 성악 부문을 함께 개최했으며, 2006년부터는 두 부문을 번갈아 열고 있다.


올해 비오티 콩쿠르는 피아노 부문으로 열렸다. 만 32세 미만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참가해 지난 9일부터 1·2차와 준결선을 거쳐 3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신영호는 17일 열린 결선에서 엔리코 파고네가 지휘하는 밀라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했다. 1위는 미국의 쉬 커티스 필, 3위는 러시아·아르메니아의 마야 오가냔에게 돌아갔다.


신영호는 202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지난해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를 차지했고 판초 블라디게로프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한국리스트콩쿠르 1위, 이화경향음악콩쿠르 2위, 성정음악콩쿠르 은상 등을 수상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대웅 재단, 삼익아트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며, 이달부터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에서 레나 셰레셰프스카야를 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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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역대 우승자로는 다니엘 바렌보임(1954년 그랑프리), 아르눌프 폰 아르님(1975년 1위), 파벨 길릴로프(1978년 공동 1위), 앤절라 휴이트(1978년 공동 1위) 등이 있다. 한국인 우승자로는 이미주(1985년 1위), 정은주(1996년 1위), 금호영재 출신 손열음(2002년 1위), 임효선(2003년 1위) 등이 있다. 성악 부문에서는 소프라노 송광선(1980년 1위), 조수미(1986년 1위), 테너 홍성훈(2004년 1위), 이재식(2010년 1위), 베이스 조찬희(2016년 1위), 테너 손지훈(2002년 1위) 등이 우승했다.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금호영재 출신 김현서가 2024년 2위를 차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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