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오정환·정재욱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임명과 오세훈 서울시의 MBC 광고 중단 및 소송·고소를 비판하며 공영방송 독립성 보장을 촉구했다.


2022년 9월 28일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마포구 MBC 본사 앞에서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 대상으로 언론탄압 중단 피켓을 들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2022년 9월 28일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마포구 MBC 본사 앞에서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 대상으로 언론탄압 중단 피켓을 들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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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19일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흔드는 인사와 비판 언론을 향한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며 "방미통위의 이사 임명 책임과 오 시장의 언론 압박 문제를 끝까지 살피겠다"고 밝혔다.

방미통위는 지난 15일 제42차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추천을 받은 오정환·정재욱씨의 방문진 이사 임명을 의결했다. 두 사람의 임기는 19일부터 시작된다. 방문진은 MBC 지분 70%를 보유한 대주주로, MBC 사장 선임과 경영 감독을 맡는다.


최 의원은 두 이사의 과거 행적을 들어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오 이사는 2017년 방문진 이사회에서 파업 후 복귀한 경력기자들을 나치의 유대인 박해에 빗대 논란을 일으켰다. 정 이사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김재철 전 MBC 사장의 변호인을 맡았고, 2014년 MBC 특별채용을 통해 법무실장을 지냈다.

최 의원은 "과거 갈등과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인사들이 MBC 사장을 선임하고 경영을 감독하는 방문진 이사로 임명됐다"며 "MBC 정상화와 공영방송 독립성 강화라는 국민의 기대에 역행하는 인사"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의 MBC 광고 중단과 법적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최 의원에 따르면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시 광고 집행액은 KBS 21억8000만원, SBS 19억6000만원이지만 MBC는 3억7000만원에 그쳤다. 특히 올해 서울시의 MBC 광고 집행은 전면 중단됐다.


서울시는 올해 6월 MBC의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보도와 관련해 MBC 법인과 보도본부장, 담당 기자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소송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오 시장 측이 'PD수첩' 제작진과 앵커를 고발한 데 이어 방송 인터뷰에 참여한 서울대 교수들도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 최 의원실

최혁진 무소속 의원. 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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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시정 홍보 예산은 시장 개인의 돈이 아니"라며 "비판적인 보도를 한 방송사에 광고를 끊고 취재진과 전문가에게 소송·고소로 대응하는 것은 공적 권한과 예산을 이용해 언론의 감시 기능을 위축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MBC 신임 이성주 사장에게 취재·제작 현장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소송·고소 대상이 된 기자와 PD, 외부 취재원에 대한 법률 지원을 강화하고 서울시에 공식 항의하는 한편 광고 집행 관련 시정 요청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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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공영방송을 감독할 방문진 이사 임명부터 지방 권력의 광고 중단과 소송·고소에 이르기까지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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