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30% 급증…아멕스 결제도 가능해져
서울 지하철에서 외국인 관광객 등의 해외 신용카드 결제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공항철도와 연결된 서울역에서는 석 달 새 결제 건수가 30% 넘게 증가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월 도입한 해외 신용카드·간편결제 서비스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9월 한 달간 해외카드 결제 건수가 17만9483건으로 6월(15만8553건)보다 13.2%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루 평균으로는 5285건에서 5983건으로 늘었다. 결제금액도 약 8억2298만원에서 약 9억4246만원으로 14.5% 증가했다.
해외카드와 간편결제를 합친 9월 결제 건수는 25만3566건, 하루 평균 약 8452건이었다. 다만 간편결제는 같은 기간 9만7280건에서 7만4083건으로 23.8% 줄었다. 공사는 국내 이용자 비중이 높은 간편결제가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운영 종료에 따른 충전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역별로는 서울역과 홍대입구역이 6월과 9월 모두 해외카드·간편결제 합산 결제금액 1·2위를 차지했다. 두 역 모두 공항철도와 연결되는 주요 환승역이다. 특히 서울역의 해외카드 결제 건수는 2만1351건에서 2만7835건으로 30.4%, 결제금액은 약 1억851만원에서 약 1억4319만원으로 32.0% 늘어 전체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9월 해외카드 결제금액 상위 5개 역은 서울역, 홍대입구역, 명동역, 동대문역, 을지로입구역 순이었다.
공사는 이달 1일부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를 해외카드 결제수단에 추가했다. 이로써 역 키오스크에서 쓸 수 있는 해외카드 브랜드는 기존 비자·마스터카드·JCB·유니온페이 4종에서 5종으로 늘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해외 신용카드 결제 실적이 증가하며 새로운 결제수단이 지하철 이용객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가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