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부정적 리뷰에 30대 노점상 사망
유족 "온라인 비난에 고통"…경찰 조사
중국에서 서비스로 제공되는 감자튀김을 받지 못한 손님이 온라인에 부정적인 후기를 올려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노점을 운영하던 30대 여성이 숨졌다. 4년 넘게 노점을 운영해온 여성은 후기가 게재된 이후 쏟아진 비난에 심리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온라인에 게재된 부정적인 리뷰가 고인에게 큰 부담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이빈시 가오현에서 튀김 노점을 운영하던 후모씨(33)가 지난 9일 숨졌다. 후씨는 사망 사흘 전인 6일부터 여성 손님 A씨과 음식량을 두고 갈등을 겪었다. 이후 A씨가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 부정적인 후기를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위안(약 2000원)짜리 튀김인데 (튀김) 재료를 많이 담았다는 이유로 감자를 추가해주지 않았다"며 "이렇게 장사할 거면 왜 가게를 운영하느냐, 피해야 할 가게다"라고 썼다. 그는 주문한 두 접시 모두 감자튀김을 받지 못했고 주인의 태도도 거만했다고 주장했다. 게시물에는 가게를 비난하는 댓글이 잇따랐고, 후씨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후씨 부부의 노점은 A씨가 20여가지 튀김 재료 가운데 원하는 것을 바구니에 담으면 튀겨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감자튀김은 담은 재료의 양에 따라 추가로 제공했다. 후씨의 남편은 중국신문주간에 "재료를 많이 담으면 감자튀김을 적게 주고,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추가하지 않는다"며 "손님에게도 이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후씨 역시 제공한 두 접시의 양에 대해 "양심에 부끄럽지 않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후씨 부부는 4년 넘게 노점을 운영하며 단골손님을 늘려왔다. 그러나 부정적인 후기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지역사회에도 알려지면서 후씨는 심리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아내가 마음에 부담을 안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후씨의 사망 이후 부정적인 후기를 작성한 A씨를 향한 비판도 나왔다. 이에 A씨는 "악의나 사실 조작 없이 실제 경험을 적었다"며 "비극적인 일로 무한한 책임을 지거나 온라인에서 심판받아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후기 작성자의 법적 책임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현지 법률 전문가들은 후기의 허위 사실이나 선동 여부, 사망과의 인과관계 등을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노점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현지 경찰은 유족의 신고를 접수하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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