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침수·토사 피해 추정 면적 31.28㎢ 확인
건물 피해 가능 지역 분석…현장 조사 우선 대상 9곳 선정

국내 우주기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위성영상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네팔 홍수 피해 규모를 분석하고, 현지 재난당국의 복구 활동 지원에 나섰다. 산악 지형과 도로 파손으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피해 상황을 위성으로 파악해 현장 조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나라스페이스는 네팔 홍수 피해 지역을 분석한 보고서를 주한네팔대사관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는 대사관을 통해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NDRRMA)에 전달될 예정으로, 피해 평가와 복구 우선순위 결정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라스페이스가 위성영상을 활용해 분석한 네팔 누와코트(Nuwakot) 지역의 홍수 피해 현황. 나라스페이스 제공

나라스페이스가 위성영상을 활용해 분석한 네팔 누와코트(Nuwakot) 지역의 홍수 피해 현황. 나라스페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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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6일 네팔과 중국 접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암반·빙하 붕괴는 토석류와 홍수로 이어졌다. 토사와 물이 렌데 콜라와 보테 코시를 거쳐 트리슐리강 하류로 확산하면서 주거지와 도로, 교량 등 기반시설에 피해를 줬다.

나라스페이스는 위성영상과 자체 AI 분석 기술을 이용해 트리슐리강 유역에서 새롭게 물과 토사로 덮인 것으로 추정되는 면적이 약 31.28㎢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AI 건물 탐지 기술을 적용한 결과, 건물 영역과 침수·매몰 추정 범위가 겹치는 면적은 약 5만2180㎡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비두르 지역에서 후속 현장 조사가 필요한 정착지 9곳을 선정했다.


이번 분석에는 나라스페이스의 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기술이 활용됐다. 회사는 위성영상 탐색과 재난 피해 분석, 보고서 작성 등을 지원하는 자체 플랫폼 '어스페이퍼(EarthPaper)'를 운영하고 있다.

김민식 나라스페이스 사업개발부 부장은 "위성 데이터의 가치는 영상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로 전환하는 데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네팔 재난당국의 피해 평가와 복구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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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말 프라사드 버떠라이 주한네팔대사관 대리대사는 "홍수 피해 분석 보고서를 통해 네팔의 재난 대응을 지원한 나라스페이스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분석이 피해 상황을 보다 면밀하게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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