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발급 건수, 취임 전 월평균 절반
중앙아시아는 99% 급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 제한 정책으로 올해 초 미국의 합법 이민 비자 발급이 급감했다. 특히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8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에 시민들이 미국 비자를 발급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2025.09.08 윤동주 기자

8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에 시민들이 미국 비자를 발급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2025.09.08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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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무부의 올해 2월 이민 비자 발급 건수는 2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월평균 5만2000건의 절반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앙아시아 출신 이민 비자 발급이 99% 감소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아프리카는 89%, 동유럽은 84%, 중동은 81%, 호주·오세아니아는 73% 각각 줄었다.


한국인 대상 신규 이민 비자 발급은 2023~2024년 월평균 420건에서 올해 2월 340건으로 19% 감소했다. 이외에 중국 31%, 일본 25%, 인도 16% 각각 줄었다.

반면 비자 제한 대상이 아닌 캐나다와 멕시코는 발급 건수가 각각 142%, 17% 증가했다. 필리핀, 영국, 튀르키예, 스페인 등도 비자 발급 증가 국가에 포함됐다.


NYT는 여러 제한 조치가 겹치면서 91개국 국민의 미국 이민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무슬림 다수 국가 출신의 이민이 특히 큰 폭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민 비자뿐 아니라 유학생, 근로자, 관광, 사업 목적의 비이민 비자 발급도 감소했다. NYT는 유학생, 근로자 비자가 전년보다 30% 줄었고, 관광, 사업 비자는 25% 감소했다고 전했다.


인도와 중국은 전면적인 입국 금지 대상국은 아니지만, 새 규정과 수수료 도입 등이 학생, 취업 비자 발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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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 이란, 예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등 12개국 국민의 입국을 전면 제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한 대상국을 총 39개국으로 확대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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