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데이브 매코믹 연방 상원의원(공화·펜실베이니아)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과의 관계 재설정을 '이혼이 아닌 부부상담'에 비유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 더 많은 기여를 요구하고 있지만, 협력을 확대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오히려 동맹관계가 강화될 수 있다는 취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서 데이비드 매코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허드슨연구소.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서 데이비드 매코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허드슨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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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 따르면 매코믹 의원은 지난 1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마이크 갤러거 전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과의 담에서 "우리는 관계를 재설정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면 감정이 상하거나 일이 매끄럽게 풀리지 않는 상황도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매코믹 의원은 "결혼생활에서도 때로는 일이 잘못되거나 관계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그러면 배우자 중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이 관계는 맞지 않으니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는 부부상담을 받는 것이지 이혼을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미국과 아시아 동맹국들의 관계가 바로 이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로부터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 기존의 관계는 균형이 맞지 않았고, 동맹국들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이제 우리는 더 훨씬 깊고 강력한 관계로 나아가는 길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매코믹 의원은 최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양국의 대규모 대미 투자 약속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그것에 관한 어떤 논란도 듣지 못했다"며 "모든 대화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다. 그 자본을 어디에 배치해야 내 나라와 내 기업들, 그리고 미국에 이익이 될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우리 세 나라를 통합하는 엄청난 수준의 약속"이라며 "우리는 한화와 일본 기업의 투자로 이뤄진 경제적 관계를 갖고 있다. 군사 분야의 공동 개발과 공동 생산도 있다"고 말했다. 또 "상호 무역협정을 통해 강화되는 경제적 관계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매코믹 의원은 "한국이나 일본에 있다면 두 가지를 해야 한다"며 "자체적인 역량을 강화해야 하고, 이에 맞서기 위해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나라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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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에 앞서 진행한 연설에서도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재차 언급했다. 매코믹 의원은 최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경험을 소개하며 "군사분계선 너머의 정권은 베이징으로부터 오는 생명줄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은 러시아의 전쟁 기계를 지원한다. 북한을 지탱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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