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흑자 2억4490만 달러 감소
콘텐츠 수출은 북미·유럽 늘고 아시아 줄어
K콘텐츠 수출 시장의 무게중심이 아시아에서 북미와 유럽으로 옮겨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북미와 유럽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최대 시장인 아시아에서는 뒷걸음질 쳤다. 전체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저작권 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멀티미디어 서비스 무역 흑자는 크게 줄었다.
1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한 '콘텐츠산업 동향 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서비스 수출액은 58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 수출이 각각 22.1%, 47.0% 늘어난 반면 아시아는 17.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9.5%에서 48.2%로 11.3%포인트 낮아졌다. 아시아 의존도가 줄어들면서 수출 시장의 다변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산업별로는 게임이 전체 수출의 48.8%를 차지하며 최대 수출 품목 자리를 지켰다. 다만 수출액은 1.1% 감소했다.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2억8110만 달러, 2억6880만 달러 늘었지만 아시아에서 5억8120만 달러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중국에서만 6억1050만 달러 감소해 전체 실적에 부담을 줬다.
음악은 수출이 15.2% 증가하며 9.9% 감소한 방송·영상을 제치고 수출 비중 순위가 뒤바뀌었다. 아시아와 북미에서 각각 6890만 달러, 3460만 달러 늘어난 덕분이다. 반면 방송·영상은 북미에서만 1억1590만 달러 감소하며 부진했다. 영화 수출은 22.6% 증가한 60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콘텐츠솔루션은 54.3% 급증한 5억4940만 달러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콘텐츠 수출 증가에도 멀티미디어 서비스 무역수지는 악화했다. 한국은행 지식서비스 무역통계를 바탕으로 제작 서비스와 저작권 수지를 합산한 결과, 상반기 흑자는 3억379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억4490만 달러 감소했다. 제작 서비스 수지는 개선됐지만 저작권 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여파다.
저작권 수지는 지난해 상반기 3억6900만 달러 흑자에서 올해 391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수출이 24.6% 감소하면서 수입을 밑돌았다. 특히 미국과의 저작권 수지는 1억2600만 달러 흑자에서 2억4120만 달러 적자로 급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38.8% 줄어든 반면 수입은 37.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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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멀티미디어 서비스 수지도 희비가 엇갈렸다. 북미는 2억5530만 달러 흑자에서 148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아시아는 흑자를 유지했지만 규모가 줄었다. 반면 유럽은 적자 폭을 5650만 달러 줄이며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영국에서 멀티미디어 수입이 40.0% 감소하면서 적자 규모가 7930만 달러 축소됐다. 유럽 전체의 수지 개선을 이끈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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