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내년에도 그룹 컨트롤타워를 이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 의장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다만 최종 인사안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달 예정된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유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29일 울산시 남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서 열린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에서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다음 달 12~14일 열리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 앞서 이달 중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인사 적용일은 다음 달 1일이다.
최종 인사안을 놓고 고심 중인 최 회장은 최근 내부 회의에서 최 의장이 내년에도 수펙스 의장을 맡아 그룹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장의 유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이다.
최 의장은 2023년 말 수펙스 의장에 선임된 뒤 계열사 사업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주도해왔다. SK그룹이 추진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 부담을 줄이고 그룹의 사업 구조를 정비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2023년 145%를 웃돌았던 SK그룹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86%까지 낮아졌다. 순차입금은 84조원에서 22조원으로 줄었고, 계열사 수도 219개에서 151개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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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최 의장의 역할은 재무구조 개선을 넘어 인공지능(AI) 중심의 그룹 사업 재편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이 빅테크와의 협력 확대와 AI 생태계 구축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주도한다면, 최 의장은 관계사 간 협력과 전략 실행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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