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프랑스에서 이어지는 시위와 방화 사태를 이민정책 탓으로 돌리며 유럽의 관용적인 이민 기조를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밴스 부통령도 프랑스의 사회적 혼란을 이민 문제와 연결하며 반이민 공세에 나선 것이다.
밴스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프랑스 남서부 리모주에서 시위대의 공격으로 시청 건물이 불타는 영상과 함께 이 같은 주장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서방의 진보주의자들이 다양성과 연민을 앞세워 제3세계 이민자들을 프랑스 등 서방 국가로 받아들였지만, 이들이 현지 사회에 동화할 수 있는지와 사회적 공존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는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이민정책의 부작용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무시한 결과 현재와 같은 혼란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상황을 우려하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프랑스를 아름다운 나라, 프랑스 국민을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면서 더 많은 상징적 건물이 불타기 전에 시위 사태를 멈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인들에게 이번 사태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을 당부하며 민주당 의원들이 미국에서 추진하는 미래가 이와 같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에서는 열악한 교육 환경의 개선을 요구하는 고교생들의 시위를 계기로 대규모 집회가 시작돼 4주째 이어지고 있다. 17일에는 치솟는 생활비와 연료 가격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의 '노란 조끼' 운동에 동조하는 시민들까지 가세하면서 시위 규모가 커졌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벌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약탈과 방화도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프랑스의 혼란을 이민 문제와 연결했다. 그는 지난 6일 프랑스 사태의 원인이 통제되지 않는 대규모 이민이라며, 교육 문제가 아니라 이슬람이 한때 위대했던 프랑스를 장악하려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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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은 유럽 각국의 이민정책을 꾸준히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뿐 아니라 영국과 독일, 스페인 등도 중동과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였다고 주장하며 반이민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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