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임금 체불…약 7억원 강제집행 대상
中누리꾼 "딸 데뷔시킬 돈은 있고, 빚 갚을 돈은 없냐" 1억클릭

신인 걸그룹 A2O 라이트(A2O LITE)의 중국인 멤버 성아이징(盛艾敬·13·활동명 아이찡)이 데뷔 직후 중국에서 부모의 직원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였다.


A2O LITE 공식 유튜브

A2O LITE 공식 유튜브

AD
원본보기 아이콘


논란은 지난 12일 데뷔 당일 중국 누리꾼의 폭로로 불거졌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성아이징의 어머니 장모씨가 운영하는 베이징 쒀페이쓰(索菲思)교육과기유한회사는 2024년부터 직원 임금을 체불했다. 이후 노동중재를 거쳐 분할 상환에 합의했지만 장씨는 석 달 만에 다시 약속을 어겼다. 중국 법원의 강제집행 대상 금액은 345만 위안(약 6억9000만원)으로 알려졌다.

폭로가 나오자 자신을 성아이징의 어머니라고 밝힌 이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계정에 14일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교육 사업체 운영이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심각한 채무 분쟁이 생겼다"며 해당 의혹을 인정했다. 이어 "어떠한 객관적인 사정이 있었더라도 지급해야 할 금액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것은 제가 책임져야 할 잘못"이라며 "이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은 부모가 지고 적절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딸 아이는 제가 과거 운영했던 사업 및 관련 분쟁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성아이징의 소속사 A2O엔터테인먼트는 18일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신인 걸그룹 A2O 라이트가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A2O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글로벌 데뷔쇼 '웰컴 투 소울라이트 프롬 A2O 소울 A2O 라이트'(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이 아이찡. 연합뉴스.

신인 걸그룹 A2O 라이트가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A2O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글로벌 데뷔쇼 '웰컴 투 소울라이트 프롬 A2O 소울 A2O 라이트'(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이 아이찡.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 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성아이징이 월드오브댄스(WOD) 중국 대회 청소년부 정상에 오를 때 이미 부모의 회사는 임금을 밀리기 시작했고, 2025년 미국 세계대회 출전 때도 분할 지급을 다시 어긴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딸 데뷔시킬 돈은 있고, 빚 갚을 돈은 없느냐"며 비난하고 있다.


지난 14일 웨이보에서는 검색 해시태그 "#aiding 어머니 사과"가 9710만 클릭을 기록하며 순위 8위에 올랐다. 이어 17일에는 "#직원 피땀 흘린 돈으로 딸 스타 만들었나"가 1억 클릭을 넘으면서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성아이징은 외모가 가수 보아와 닮아 한국 팬들 사이에서 '리틀 보아'로 불린다. A2O 라이트는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키운 신인 걸그룹이다. 9명 멤버 전원이 미성년자(평균 15세)이고 중국인 멤버가 3명이다. 데뷔곡 '니온(NEON)'은 멜론 음원 차트 1위를 29시간 만에 차지해 신인 그룹 데뷔곡 최단 기록을 세웠다.

AD

9인조 걸그룹 A2O 라이트의 니온은 묵직한 베이스와 아카펠라를 결합한 댄스곡이다. 현재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수만과 SM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함께 작업한 유영진이 미국 프로듀서 뎀 조인츠(Dem Jointz)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이 그룹은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데뷔쇼 '웰컴 투 소울라이트'에서 첫 무대를 선보였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