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상어' 부캉이 지느러미 손상…수과원 "건강 이상 없어"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한 달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어 '부캉이'의 오른쪽 가슴지느러미가 일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산 당국은 수로 벽과의 마찰로 생긴 상처로 추정하면서도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부캉이의 오른쪽 지느러미 끝부분이 하얗게 변하고 일부가 갈라진 듯한 모습이 담겼다. 한 시민은 부캉이가 수로 오른쪽 벽에 바짝 붙어 헤엄치면서 지느러미를 다친 것 같다고 전했다.
29일 부산 북구 북항친수공원에서 부산해경, 부산소방재난본부 구조정과 고무보트가 물줄기를 뿌리며 상어(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몰아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부캉이에게 인사하고 있다. 해경과 소방당국의 구조작업에도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상어는 아직 수로 밖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부캉이를 관찰해온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도 현장 연구사를 통해 상처를 확인했다. 수과원은 상어가 수로 벽 가까이에서 움직이다 지느러미 끝부분이 쓸리면서 손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출혈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상처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수과원 관계자는 "상어는 피부 손상에 대한 회복력이 상당히 빠른 편"이라며 "이번 지느러미 상처도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벽에 계속 몸이 닿으면 회복이 늦어질 수 있는 만큼 기존 주둥이 상처와 함께 지느러미 상태도 계속 살펴볼 계획이다.
부캉이는 앞서 수로 벽에 붙은 굴 껍데기 등 부착생물에 부딪혀 주둥이에도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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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 약 3m의 흑상어인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국은 두 차례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바다로 돌려보내는 데 실패했다. 현재는 무리하게 포획하기보다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갈 때까지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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