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서영, 생애 첫 우승…'연장 두 번째 홀 우승 파'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서 2차 연장 환호
성유진 꺾고 2028년까지 정규 시드 확보
이예원과 김시현 공동 3위, 김민솔 5위
마서영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마서영은 18일 경기도 이천시 H1클럽(파72·69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타를 까먹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마서영은 성유진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파'를 낚았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우승상금은 2억7000만원이다.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챔피언 조 선수들이 타수를 지키지 못하는 바람에 혼전이 벌어졌다. 마서영은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1번 홀(파4) 첫 버디 이후 2~3번 홀 연속보기로 흔들렸다. 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아낸 뒤 다시 5번 홀(파3) 티샷이 러프로 빠진 뒤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13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갔고, 1타를 줄인 성유진에게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마서영과 성유진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고, 연장 두 번째 홀에선 마서영이 2온에 성공시켰지만, 성유진은 티샷이 왼쪽 러프에 빠진 뒤 두 번째 샷도 그린 주변 러프에 떨어지며 결국 보기로 홀 아웃을 했다. 마서영은 약 8.4m 거리에서 2퍼트로 천금 같은 파를 성공시켰다.
마서영은 지난 4월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와 7월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공동 9위의 종전 최고 성적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랭킹 56위로 내년 출전권 유지를 걱정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2028시즌까지 출전권을 보장받았다.
마서영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연장전 승부가 처음이었다.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떨리는 마음보다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함께 한 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파만 하자는 생각을 했다. 마음을 다 내려놓고 플레이를 했다"며 "저는 재능이 있는 선수는 아닌데 우승을 했다. 많은 골프 꿈나무 선수들이 힘을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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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승이 없는 성유진(통산 4승)은 14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신바람을 내다가 15~16번 홀 연속보기가 너무 아쉬웠다. 올해 6번째 톱 10 진입이다. 이예원과 김시현 공동 3위(3언더파 213타), 상금랭킹 1위 김민솔은 최은우, 이채은, 김민주와 함께 공동 5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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