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지난 8월 미국 국채 보유 규모를 줄였다. 특히 중국의 보유액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영국과 캐나다 등은 보유액을 늘리면서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 총액은 증가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5907억 달러(약 790조2000억원)로, 전월보다 273억 달러 감소했다.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감소했다. 중국의 보유액은 2013년 11월 1조316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왔으며, 지난해 3월 영국에 밀려 보유국 2위에서 3위로 내려왔다.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투자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백악관 홈페이지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투자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백악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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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보유액 감소에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 우려와 미중 무역 갈등, 금 매입 확대를 통한 외환보유액 다각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이 캐나다 등 제3국을 통해 미국 국채를 우회 보유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국가부채는 지난 8월 중순 사상 처음으로 40조 달러(약 5경3000조원)를 넘어섰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도 5.34%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대 보유국인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도 7월 1조1039억 달러에서 8월 1조683억 달러로 줄었다. 4개월 연속 감소해 2024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의 보유액은 9983억 달러에서 1조95억 달러로 늘어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벨기에도 4707억 달러에서 4905억 달러로, 캐나다는 4263억 달러에서 4646억 달러로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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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 총액은 7월 9조2484억 달러에서 8월 9조3317억 달러로 833억 달러 늘었다. 중국과 일본의 매도에도 다른 주요국의 보유 확대가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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