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다변화 불가피…브라질산도 위생평가 통과, 검사서 문제 없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브라질산 계란 수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반박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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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계란은 필요하다고 해서 어느 나라에서나 바로 수입할 수 있는 품목이 아니다"라며 "국가 간 검역·위생 절차를 마쳐야 하고, 현지 가축질병 발생 상황과 운송 여건도 충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에 따르면 현재 한국이 신선란 수입을 위한 검역·위생 절차를 마친 국가는 미국, 태국, 브라질, 덴마크, 스페인, 네덜란드, 호주, 핀란드, 폴란드, 뉴질랜드 등 10개국이다. 다만 실제 수입은 현지 상황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1월에는 미국산 계란이 현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수입금지 조치로 선적 직전 수입이 취소됐다. 송 장관은 이를 "특정 국가에 의존할 경우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에 수입선 다변화에 나섰다. 태국산 수입을 확대했지만 확보 가능한 물량이 제한적이었고, 스페인 등 다른 국가들도 현지 수요 증가와 공급 여건 등으로 수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송 장관은 설명했다. 이후 정부는 미국산 수입을 확대하는 한편, 공급 차질에 대비해 브라질산 112만 개와 덴마크산 72만 개를 시범적으로 들여왔다.

특히 브라질은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에 있어 국내 겨울철과 다른 계절적 여건을 활용할 수 있는 공급처라는 점이 강조됐다. 송 장관은 "다양한 지역에서 계란을 공급받을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하면 특정 국가의 가축질병이나 기상 여건에 따른 공급 차질 위험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브라질산 계란에 장거리 항공운송에 따른 도입 비용과 관세(국고 귀속) 부담이 따른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비상시 대비 공급망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이러한 재정적 부담과 시범 수입이 가져온 실질적 효과에 대해 더욱 면밀히 평가하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계란 판매대 모습. 아시아경제 자료사진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계란 판매대 모습. 아시아경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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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브라질산 축산물 수입을 중단하면서 브라질산 계란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한국에서 브라질산 축산물을 수입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 관련 위생평가 6단계를 거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송 장관은 "브라질산 계란 역시 수입에 앞서 위생평가를 거쳐 브라질의 위생관리시스템이 우리나라와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으며, 우리나라에 등록된 작업장에서 생산된 계란만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국내에 수입된 브라질산 계란에 대한 검사에서도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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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계란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내 공급 기반을 내실화하는 한편, 불가피한 수입 시에는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검역과 식품 안전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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