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 아끼려다 여기까지 왔다"…직장인들 식당 대신 몰려가는 '이곳'
외식비 부담 가성비 카페 수요 늘어
메가MGC커피, 엠지씨네 등 매출 증가
점심시간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외식물가 상승으로 식사비 부담이 커지면서 커피숍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17일 유통 및 외식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가 지난 출시한 4400원짜리 '엠지씨네 통쏘시지 김볶밥'은 약 3개월 만에 40만개가 팔려나갔다.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가성비 한 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면서다. '엠지씨네 양념 컵치킨'도 누적 판매량 70만개를 넘어섰다.
이디야커피는 김치볶음밥과 떡볶이를, 더벤티는 패스트푸드 전문 서브 브랜드인 '더벤티네 키친'을 론칭하고 로제·마라 떡볶이와 소고기 주먹밥 등을 판매하고 있다. 컴포즈커피가 올해 초 선보인 컵떡볶이는 출시 2주 만에 14만개 이상 판매되며 주목받았다. 스타벅스도 예외는 아니다. 스타벅스에서 올해 1~9월 샌드위치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10% 증가했다.
카페 입장에서는 커피를 마시러 온 고객에게 식사까지 판매하거나, 식사 고객을 새롭게 유치할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식당과 카페를 따로 방문하지 않고 한곳에서 식사와 음료를 해결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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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도 '가성비 한 끼' 수요가 두드러진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올해 1~9월 도시락·김밥·삼각김밥·샌드위치 등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CU의 간편식 매출도 13.1% 늘었다. 세븐일레븐 역시 올해 1~9월 삼각김밥 매출이 27%, 샌드위치와 도시락은 각각 23%·22% 증가했다. 이마트24 간편식 매출도 13% 늘었다. 수요에 맞춰 편의점업계는 5000원 이하 가격에 식사 구색을 갖춘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다른 외식 메뉴 가격들은 모두 오름세다. 롯데리아는 지난 5월 버거 단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2.9% 올렸고, 더본코리아도 6월 역전우동·미정국수·롤링파스타·새마을식당 등 11개 외식 브랜드의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약 11% 인상했다. 이 때문에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카페에서 식사와 음료를 한곳에서 해결하거나 편의점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등 식사 시간 풍경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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