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7일 도쿄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를 맞아 공물을 봉납했다. 다만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내각총리대신 다카이치 사나에'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마사카키'로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다만 예대제 기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 외교 문제를 피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자민당 총재 취임 전까지는 봄·가을 예대제와, 한국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8월 15일에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다. 총재 취임 이후에는 직접 참배하지 않는 대신 공물 대금을 사비로 봉납하거나, 신사를 향해 절하는 '요배'를 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6000명이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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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비롯한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으며, 전체 합사자의 90% 수준인 약 213만3000명이 태평양전쟁 관련자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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