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 속 EU 정상회의서 지원 호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유럽에 무기와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유럽 정상들에 도움을 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회의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회의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어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EU 27개 회원국 지도자, EU 수뇌부와 회동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 유럽의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의장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고 싶지만, 현재 러시아가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이유로 인해 우리는 올겨울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겨울철 지원에는 에너지뿐 아니라 방공망과 자금 지원도 포함된다"면서 이날 회의에서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까지 우크라이나의 필요 사항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브뤼셀 방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젤린스키 대통령을 향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 상대하기 어렵다면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교체 필요성을 언급하고 우크라이나에 군사 정보 지원을 중단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를 향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금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거나,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때가 아니라 오히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AD

다만 일부 정상은 유럽이 미국에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소통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