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 낙찰가율 114%…경기 평균 상회
비규제지역까지 확산…화성 병점도 100% 돌파

최근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경매 시장에까지 매수 수요가 대거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원 영통구를 비롯해 용인 수지구 등 이른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입지의 경우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서는 경매 불장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원시 영통구와 화성시 동탄구의 낙찰가율은 각각 114%, 105%를, 용인 수지구는 111.9%를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 전체 낙찰가율 88.8%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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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섰다는 것은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물건이 낙찰됐다는 것을 뜻한다.

반도체 업계발 유동성 유입에 따른 집값 상승이 경매 시장까지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경매 시장에서는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선 사례가 줄을 이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문아파트 전용 102㎡의 경우 낙찰가율이 128.5%를 기록하면서 최초 감정가(6억7500만원)보다 약 2억원 비싼 8억675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해당 물건에는 응찰자 12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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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장안구 꽃뫼노을마을 대동아파트 전용 60㎡는 최초 감정가(4억원)보다 약 1억3000만원 비싼 5억327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33.2%를 기록했다. 해당 물건에는 12명이 응찰했다. 화성 동탄구 동탄역 유보라 여울숲 전용 140㎡는 8억6999만원에 주인을 찾으며 낙찰가율 107.4%를 기록했다.

반도체 훈풍에 경매시장도 '불장'…경기남부, 고가 낙찰 행렬[부동산AtoZ] 원본보기 아이콘

반도체벨트에서 시작된 경매 불장은 화성 병점구 등 비규제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화성시 병점구 낙찰가율은 100.2%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87.9%에 불과했던 낙찰가율은 지난 6월 90%대를 돌파한 뒤 10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용인 내에서 유일한 비규제지역인 처인구 또한 지난달 94.4%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78.3%까지 하락했던 낙찰가율이 약 1년 만에 100% 문턱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는 규제지역을 넘어 경기 남부권 비규제지역까지 경매 낙찰가율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경매 낙찰가격은 매매 호가와 실거래가를 참고하는 만큼 집값 상승이 낙찰가율에도 반영된다"며 "금리 인상이나 추가 대출 규제 등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권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낙찰가율 상승세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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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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