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춘천 왕복 시승해보니…공인 수치 훌쩍 넘는 '괴물 효율'
첫 순수 전기차 350e, 에코 모드 없이도 전비 7.8km/kWh 기록
정숙성·원격공조 등 상품성 대폭 개선…7160만원부터 시작

렉서스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 올 뉴 ES가 순수 전기차(BEV) 모델을 추가해 돌아왔습니다. BEV와 하이브리드차(HEV) 모델 모두 고급스러움은 물론, 차체 크기가 더 커졌음에도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보여줬습니다.


렉서스 올 뉴 ES 외장. 렉서스코리아

렉서스 올 뉴 ES 외장. 렉서스코리아

AD
원본보기 아이콘

16일 서울 잠실에서 강원도 춘천까지 먼저 시승해본 차량은 올 뉴 ES 350e VIP 트림이었습니다. 운전대를 잡는 순간 느껴지는 부드러운 촉감과 묵직함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차량 전반의 주행 질감도 안정적으로 느껴졌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전비였습니다. 주행 내내 에코 모드는 사용하지 않고 노멀 모드 80%, 스포츠 모드 20%로 달린 결과 7.8km/kWh의 전비가 나왔습니다. 350e의 정부 인증 복합 전비가 6.0km/kWh임에도 실제 효율은 훨씬 더 높았다는 뜻입니다.


이 모델에는 새롭게 설계한 GA-K 플랫폼이 들어갔는데요. 차체 바닥에 74.69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깔아 무게중심을 낮춘 덕분에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최고 출력은 227마력(PS)이고,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는 478km입니다.

렉서스 올 뉴 ES 내장. 렉서스코리아

렉서스 올 뉴 ES 내장. 렉서스코리아

원본보기 아이콘

춘천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 탑승한 차량은 전륜 기반의 올 뉴 ES 350h 럭셔리 트림입니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165mm, 전폭은 55mm, 휠베이스는 80mm 늘어났습니다. 렉서스코리아 측은 사실상 대형 세단에 가까운 크기라고 설명했는데요. 차체가 커지면서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음에도 연비는 오히려 더 좋아졌습니다.


정부 인증 복합 연비는 지난 세대 기준 17.2km/ℓ에서 19.4km/ℓ로 올랐습니다. 실제 주행 하는 동안 연비는 23.5km/ℓ를 기록해 공인 연비보다 훨씬 높은 효율을 보여줬습니다. ES 350h에는 소형화·경량화를 거친 6세대 2.5ℓ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는데, 실제로 가속 응답성이 한결 빨라졌고 ES 특유의 정숙하고 부드러운 주행 감각도 고스란히 살아 있었습니다.


16일 강원도 춘천에서 서울 잠실까지 주행한 후 렉서스 올 뉴 ES 350h의 연비. 최영찬 기자

16일 강원도 춘천에서 서울 잠실까지 주행한 후 렉서스 올 뉴 ES 350h의 연비. 최영찬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새롭게 돌아온 8세대 렉서스 ES는 정숙성도 한층 개선됐습니다. 고속 주행 중에도 노면과 차량 외부의 소음을 잘 걸러내 줬습니다. 차량 곳곳에 흡음재와 차음재를 배치하고, 측면 유리 가장자리를 고무 실링으로 감싸는 '글라스 런' 구조를 적용했기 때문이죠. 파워트레인 특성에 맞춘 소음 대책도 눈에 띕니다. HEV에는 엔진 흡·배기 소음을 억제하는 전용 흡음 구조와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이 들어갔는데요. 어쿠스틱 글라스의 경우 HEV는 1열에만 들어간 반면, BEV에는 1열과 2열 모두 적용해 정숙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차량 내 편의성도 더욱 좋아졌습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렉서스 TV와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인 에센셜을 이용할 수 있죠. 드디어 '렉서스 커넥트'가 도입되면서 원격시동과 원격공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점도 반갑습니다. 이외에도 상위 트림에 적용된 소프트 클로저 도어와 17개 스피커 기반의 마크 레빈슨 사운드 시스템은 차주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운전 중 주행 모드를 변경하려면 반드시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해야 하는데요. 에어컨 공조 시스템이나 서라운드 카메라 등 안전한 주행을 위해 물리 버튼을 남겼음에도, 운전자가 주행 중 자주 사용하는 모드 변경은 화면을 통해서만 조작하게 한 점이 다소 불편했습니다.


렉서스 올 뉴 ES 내장. 렉서스코리아

렉서스 올 뉴 ES 내장. 렉서스코리아

원본보기 아이콘

가장 궁금한 건 가격이겠죠. BEV 라인업의 권장소비자가격은 ▲ES 350e 프리미엄 7160만원 ▲ES 350e 럭셔리 8020만원 ▲ES 350e VIP 8390만원 ▲ES 500e 프리미엄 7700만원 ▲ES 500e 럭셔리 8490만원입니다.


HEV 라인업은 ▲ES 350h 프리미엄 7290만원 ▲ES 350h 럭셔리 7780만원 ▲ES 350h AWD 프리미엄 7590만원 ▲ES 350h AWD 럭셔리 808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AD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던 ES가 다시 한번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