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범죄 대응법 공유 움직임
다이소, 1000원 호루라기 일시품절
송파 장모 살해·아내 납치 사건에 이어 인천 흉기난동 사건까지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현장 감식 진행 중인 건물 2층 식당가 모습. 연합뉴스.
16일 네이버 데이터랩 쇼핑인사이트에 따르면 '호신용품' 클릭지수는 이날 100으로 집계됐다. 클릭지수는 조회 기간 중 클릭량이 가장 많았던 날을 100으로 놓고 다른 날의 클릭량을 상대적으로 나타낸 수치로, 이날 최근 한 달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인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10일 클릭지수(19)와 비교해 약 5.3배 높은 수치다.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호신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5월 광주에서는 고(故) 이채원 양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납치하려다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앞에서 60대 남성이 연인 관계인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13일에는 인천 한 상가에서 흉기난동이 벌어져 시민 10명이 공격받고, 이 중 8명이 다쳤다. 전날인 15일에는 광주 북구의 한 상점 앞에서 50대 여성이 식칼을 들고 60대 여성 점주를 위협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온라인에서는 호신용품을 추천해달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카페 이용자는 "오늘 호신용 호루라기를 사 온 걸 방치하다 이제 꺼냈다"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요즘 일어나는 일들이 정상적이지가 않아서 대응·대처법을 찾는 것 자체가 무력감을 느끼게 한다"고 토로했다.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인 엑스(X·옛 트위터)와 스레드 등에는 흉기난동 사건 대처법과 함께 "호신용 스프레이는 가방 안쪽보다 손에 쥐기 편한 곳에 넣어둬야 한다" 등의 구체적인 조언도 공유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앞으로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 한다", "진지하게 호신용품을 사야 할지 고민 중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저렴한 비상용품인 호루라기가 온라인에서 일시 품절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16일 다이소몰에서 1000원에 판매되는 '비상용 LED 호루라기 세트'는 택배 배송 기준 '일시품절'로 표시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개인 호신용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는 범죄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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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수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범죄가 순식간에 발생하는 만큼 개인의 대비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경찰과 보호관찰 및 정신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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