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확산·SNS 입소문에 K과자 수출 증가
합리적 가격에 선물용으로도 인기
인증샷 찍고 맛 비교하는 콘텐츠도 잇달아

편집자주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K푸드·K뷰티 등 한국 관련 상품과 콘텐츠는 특정 마니아층을 넘어 해외 소비자들의 일상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 [K홀릭]은 세계 곳곳에서 포착되는 '한국 열풍'을 조명하며 해외 소비자들이 왜 한국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짚어본다.

K푸드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국 과자가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 중 구매한 과자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개하고 시식 후기를 공유하면서 온라인에서도 입소문을 타는 모습이다. 이 같은 관심에 한국 과자류 수출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서 잘 팔리는 K과자…상반기 수출액 7.2% 증가

한 중국 누리꾼이 한국 과자를 직접 맛보며 후기를 전하고 있다. 샤오홍슈

한 중국 누리꾼이 한국 과자를 직접 맛보며 후기를 전하고 있다. 샤오홍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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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과자류 수출액은 3억9880만달러(약 533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2150만달러(약 287억원)로 31.8% 늘었으며, 미국은 1억5010만달러(약 2007억원)로 12.0%, 중국은 4990만달러(약 667억원)로 1.0% 증가했다.


한국 과자의 인기 배경으로는 한류 확산과 SNS를 통한 입소문 등이 꼽힌다. 한류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에 익숙해진 해외 소비자들이 먹거리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과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여행 중 직접 맛보거나 가족·지인에게 선물하기에도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SNS서 '한국 과자 쇼핑리스트' 공유되기도

SNS에 올라온 '한국 과자 쇼핑리스트'. 샤오홍슈

SNS에 올라온 '한국 과자 쇼핑리스트'. 샤오홍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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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중국 샤오홍슈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한국 과자를 추천하는 콘텐츠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에서 꼭 사야 할 간식'이나 '한국 편의점 추천 과자' 등을 주제로 한 게시물에는 바나나킥과 허니버터칩, 꼬북칩, 빼빼로, 비쵸비 등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특히 한 누리꾼은 바나나킥에 대해 "한국의 대표적인 클래식 과자"라며 "바나나 맛이 아주 진하고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과자를 직접 맛보는 영상이나 제품별 맛과 식감, 가격 등을 비교하는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한국에서 구매한 과자를 한데 모아 놓고 인증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등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비쵸비부터 빼빼로까지…식품업계, 해외 공략 속도

서울 한 대형마트에 과자가 진열돼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한 대형마트에 과자가 진열돼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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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과자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오리온의 '비쵸비'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기념품'으로 주목받는 제품이다. 통밀 비스킷 사이에 통초콜릿을 넣은 독특한 형태가 특징으로,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비쵸비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익산공장에 생산라인을 추가해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약 2배로 확대한 상황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과 미국 코스트코 입점을 추진하는 등 해외 판매 국가와 유통채널을 넓혀갈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역시 대표 브랜드 '빼빼로'를 앞세워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한 지난해 빼빼로 수출액은 약 870억원으로, 전년(700억원)보다 약 25%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화한 2020년과 비교하면 약 3배 늘어난 규모다.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앞두고 스트레이 키즈가 출연한 광고 영상은 공개 6일 만에 누적 조회 수 1000만회를 넘어서는 등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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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과자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MARC그룹에 따르면 한국 제과 시장 규모는 2033년 47억달러(약 6조28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2.3%로 예상된다.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겨냥한 새로운 맛과 형태, 포장 등 지속적인 제품 혁신이 시장 성장을 이끄는 요인으로 꼽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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