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CPI 등 물가 예상 웃돌아
시장선 추가 긴축 가능성 주목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부담 커져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공지능(AI)이 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적 부를 확대할 것이라며 낙관했다. 다만 그는 이 과정이 "매우 험난할 것"이며 고용에 미칠 단기적 영향은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대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워시 의장은 "여러분이 내게서 낙관론을 듣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는 진지한 목적의식으로 조절된 낙관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뒤 사람들이 현재를 돌아보며 "이것이 엄청나게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이후 세계 경제가 Fed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오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회의 결과를 미리 판단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열릴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금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Fed는 새로운 장을 맞았다. 우리는 더 이상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그동안 투자자들이 Fed 당국자들의 발언을 통해 향후 금리 방향을 추측하기보다 경제 상황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약 2주 전 Fed 고위 당국자들이 이달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선물시장에서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졌다.
Fed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인상했다. 2023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72.3%로 반영하고 있다. 반면 12월에는 0.25%포인트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는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미국의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3% 상승하며 두 달 연속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5일 발표된 생산자물가 지표 역시 강세를 보이면서 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이번 FOMC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고 개최된다. 이에 따라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동결할 경우 어느 쪽이든 정치적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WSJ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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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워시 의장은 AI가 생산성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현장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워시 의장은 지난 6월 통화정책 관련 핵심 분야를 연구할 외부 전문가 태스크포스(TF) 5개를 구성했다. 이들 TF는 올해 말까지 Fed에 정책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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