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전용 ‘컬리너리&푸드비즈니스학과’
이미영·박지영·정용재·박기섭 셰프 임용
K-푸드의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동아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조리부터 외식 경영과 브랜딩까지 아우르는 전문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셰프들을 교수진으로 영입해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대학교는 2027년 3월 외국인 유학생 전용 학과인 '컬리너리&푸드비즈니스학과'를 신설하고, 외식업계 현장 전문가 4명을 겸임교수로 임용했다고 16일 전했다.
동아대는 학과 개설에 앞서 실무 중심 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승학캠퍼스 총장실에서 겸임교수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해우 총장과 전미라 교무처장, 식품영양학과 교수진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임용된 겸임교수는 이미영·박지영·정용재·박기섭 셰프로, 2027년 3월 학과 개설과 함께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실무교육을 담당한다.
12일 동아대 승학캠퍼스 총장실에서 열린 ‘컬리너리&푸드비즈니스학과 현장 겸임교수 임명장 수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박기섭 셰프, 박지영 셰프, 이해우 총장, 이미영 셰프, 정용재 셰프). 동아대 제공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급식대가'로 알려진 이미영 겸임교수는 15년간 학교 급식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식과 대량조리 실무를 가르친다. 한국과 대만을 오가며 활동해 온 현장 경험도 교육에 접목할 예정이다.
'키친 갱스터'로 출연한 박지영 겸임교수는 나우남영 오너셰프로, 미국 존슨앤웨일즈대 졸업 후 뉴욕 마레아와 스페인 아작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모던 유러피언 요리와 디저트, 와인 교육을 맡는다.
롯데 시그니엘 부산 중식당 '차오란'의 총괄셰프인 정용재 겸임교수는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을 비롯해 홍콩·일본·대만·싱가포르·태국 등에서 연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중식을 교육한다. 주요 국가 행사에서 중식 만찬을 담당한 경력도 갖고 있다.
박기섭 겸임교수는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소공간 다이닝의 오너셰프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컬리너리 아트를 전공하고 카타르 도하 리츠칼튼 호텔의 프렌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등 해외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식 파인다이닝 조리 교육을 담당한다.
특히 정용재 겸임교수의 차오란과 박기섭 겸임교수의 소공간 다이닝은 미쉐린 가이드 부산이 처음 발표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가이드에 선정됐다.
신설 학과는 외국인 유학생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모든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입학 후 1년간 조리 기초 교육과 함께 300시간의 한국어 교육을 실시해 전공 학습과 국내 생활 적응을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한식 조리 기초와 궁중요리, 현대적 한식 조리법을 비롯해 외식 경영, K-푸드 브랜딩·마케팅, 글로벌 식품 창업까지 폭넓게 구성된다. 조리 기술 습득에 그치지 않고 식품과 외식산업 전반을 이해하는 전문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동아대는 K-푸드와 양식·중식·일식, 베이커리·디저트 실습실 및 발효숙성 저장실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세계김치연구소와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지역 식품기업 등과의 협력도 추진해 교육과 산업 현장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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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라 교무처장은 "새로 문을 여는 학과에서 외국인 학생들에게 K-푸드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현장에서 명성을 쌓고 실력을 검증받은 셰프들을 모셨다"며 "식품과 영양을 연구해 온 기존 교수진의 학문적 전문성에 셰프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이 더해져 학생들이 이론과 실무를 함께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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