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점유율 49%로 상승, 해외 매출도 13.9% 증가 전망
3분기 분기 최대 영업익 전망…주주환원 3조7000억까지
KT&G가 전자담배와 해외사업을 앞세워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 담배 시장의 총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전자담배와 해외 판매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낮은 자기자본이익률을 기록하며 저평가됐다"며 "향후 전자담배,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 성장사업과 니코틴 파우치 등 신성장동력에 집중하는 전략이 강력한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실적도 견조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KT&G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1조8983억원, 영업이익을 5007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 7.6%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담배 사업이 전체 실적을 이끄는 가운데 한국인삼공사의 이익 기여도도 확대될 것으로 봤다.
국내 담배 시장에서는 일반 담배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전자담배가 성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국내 일반 담배 총수요가 147억본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하고 KT&G 판매량도 4.6%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침투율은 24%까지 높아지고 KT&G의 시장점유율은 49%로 1년 전보다 3.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담배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원화 강세와 지난해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반기보다 성장률은 둔화될 전망이다. 올해 KT&G의 담배 수출 매출은 1조39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에는 1조592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인삼공사 역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3분기 국내 매출은 명절 프로모션 효과로 4% 증가하고 해외 매출도 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고수익 채널 확대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실적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KT&G 매출액을 6조9515억원, 영업이익을 1조5315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4.0% 증가하는 수준이다. 내년에는 매출 7조3038억원, 영업이익 1조62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주환원 역시 투자 포인트다. KT&G는 2024~2027년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계획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1조3000억원과 자사주 소각 및 배당 2조4000억원이 포함된다.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한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회사는 4분기 중 신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제 배당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주당배당금을 8000원, 내년 8600원으로 추정했다. 배당수익률은 올해 4.4%, 내년 4.7% 수준이다. 올해 배당성향은 63.6%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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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위원은 "담배 시장의 구조적인 수요 감소에도 전자담배와 해외사업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실적에서 창출한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정책까지 강화되면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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