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1만명 이상 늘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자리 창출의 핵심 산업인 제조업 취업자 수가 2년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청년층 취업자는 47개월 연속 감소해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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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926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1~3월 10만~20만명대 증가세를 나타냈다가 4월 7만4000명으로 둔화했고, 5월에는 4만명 감소했다. 이후 6월 6만3000명으로 증가 전환한 뒤 7월 10만8000명, 8월 18만4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10만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증가폭은 전월 보다 크게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가 1만6000명 늘어 2024년 6월(9000명)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26개월 연속 이어진 감소세를 끊어낸 것이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자동차라든지 섬유 제품 등에서 감소했지만 화학물질 제품, 금속 가공 제품, 기타 운송 장비 등에서 증가하면서 27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만7000명), 운수 및 창고업(5만4000명), 금융 및 보험업(3만2000명) 등에서 주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내수 관련 업종의 부진은 계속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9만7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5년7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농림어업(-9만 4000명)과 교육서비스업(-5만3000명) 등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났다.

청년층 고용 한파는 지속됐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4만7000명 줄며 4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률은 44.0%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전월 대비 감소폭이 소폭 확대되며 29개월 연속 내림세다.


전체 실업자는 6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4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8만8000명으로 17만9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만5000명 줄었다. 청년층 쉬었음은 8개월 연속 줄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취업자 수 급증(31만2000명) 기저효과에도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청년 및 건설·농림어업 등 취약부문·부진업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이 향후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최근의 취업자 수 증가 흐름을 더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동시에 경제성장의 성과를 민생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일자리 부문 3대 핵심 사회정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진업종별 일자리 상황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산업활력 제고, 인력양성, 일자리·창업 확대, 근로여건 개선 및 고용기반 확충 등 다방면의 대응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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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재경부 1차관은 "경제성장의 성과가 국민의 삶 속에서 구체적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의 역량을 총동원해 민간·공공 일자리와 충분한 훈련기회를 포함하는 '국민일자리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되, 기존 대책의 확대는 물론 새로운 정책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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