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독 1700만 인플루언서 마이클 홀스턴
야생 동물과 싸우는 영상 게재했으나 논란

미국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몸길이 6m짜리 비단뱀과 맨몸으로 싸우는 모습을 공개해 논란이 불거졌다. 해외 누리꾼들은 그가 애꿎은 야생 동물을 학대했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유명 인플루언서 마이클 홀스턴은 최근 길이 6m의 거대 비단뱀과 격투를 벌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홀스턴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7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더 리얼 타잔(The real Tarzan)'이라는 별명으로 활동한다. 타잔이라는 이름처럼 그는 야생에서 생존하거나 야생 동물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주로 게재한다.


비단뱀과 사투를 벌이는 인플루언서 마이클 홀스턴. 인스타그램 캡처

비단뱀과 사투를 벌이는 인플루언서 마이클 홀스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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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을 보면 홀스턴은 뱀과 서로 몸을 얽힌 채 씨름하고 있다. 힘 싸움을 벌이던 도중 카메라맨을 향해 "지금은 괜찮은데, 곧 괜찮지 않게 될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네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뱀이 그를 향해 머리를 들이밀자 홀스턴은 뱀을 붙잡으며 "지금까지 벌인 싸움 중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싸움 끝에 홀스턴은 뱀을 뒤집어 눕힌 뒤 제압했다. 홀스턴은 자칫 질식할 뻔했다며 "이렇게 위기에 몰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영상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찬사 대신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인터넷에 영상을 올리려고 아무 이유 없이 뱀을 괴롭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은 그가 동물 학대를 저질렀다며 주장했지만, 홀스턴이 관련 혐의로 공식 수사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 뉴스 또한 "홀스턴이 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지만, 그의 주짓수 파란 띠는 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며 "뱀을 뒤집지 못하고 싸움에서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면 어떻게 탈출했을지 알 수 없다. 주변에 경호원이나 다른 무장한 사람이 있었던 것인가"라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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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홀스턴은 과거에도 야생 동물을 거칠게 다뤘다는 논란을 빚은 바 있다. 2018년에는 허가 없이 파충류를 소지하고 판매하려 한 혐의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여러 차례 경범죄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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