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KOOM Haus' 오픈
41개 한국 브랜드 뉴욕 팝업 참가
소상공인들 미국 시장 가능성 모색

"설탕을 넣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단맛이 난다고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구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KOOM Haus'(꿈 하우스). 한국 차 브랜드 '티아름'(TEA AREUM) 매대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슬차' 시음이 한창이었다. 줄을 선 방문객의 절반가량은 뉴욕에 사는 사람들이었다.


미국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구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KOOM Haus'(꿈 하우스)에서 한국 차 브랜드 '티아름'(TEA AREUM)이 시음회를 열고 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미국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구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KOOM Haus'(꿈 하우스)에서 한국 차 브랜드 '티아름'(TEA AREUM)이 시음회를 열고 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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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받은 이슬차를 한 모금 삼키자 은은한 단맛이 입안에 퍼졌다. 시판 가당차의 인공적인 단맛과는 달랐다. 기자가 현장에서 지켜본 시음객 5명 중 2명은 제품을 구매했다. 티아름 관계자는 한 뉴요커가 독특한 단맛에 관심을 보이며 설명을 들은 뒤 10박스를 한 번에 구매했다고 전했다.

티아름을 운영하는 김재의 다함께차차차茶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시장에 관심이 많았지만, 해외에서 소상공인이 직접 팝업스토어를 열고 일반 소비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우리 제품이 미국에서도 통할지 데이터와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순한 박람회가 아니라 실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팝업스토어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식품·뷰티·라이프스타일 등 41개 한국 브랜드 참가

이번 '꿈 하우스' 팝업스토어는 한인 창업자 네트워크인 UKF가 주최한 '꿈 위크 2026'(KOOM Week 2026)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식품 16개, 뷰티 14개, 라이프스타일 11개 등 총 41개의 한국 브랜드가 참가했다.


이슬차부터 도자기, 화장품, 디저트, 대체식품, 라면, 모자 등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소상공인들은 제품을 직접 판매하며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살폈고, 방문객들은 여러 한국 브랜드의 제품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었다.


브루클린에서 팝업스토어를 찾은 마거릿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 여행을 한 적이 있다. 당시 구매한 화장품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다른 상품을 사기 위해 직접 왔는데, 한국 디저트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구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KOOM Haus'(꿈 하우스)에 참가한 식기 브랜드 '무자기'.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미국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구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KOOM Haus'(꿈 하우스)에 참가한 식기 브랜드 '무자기'.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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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자기 브랜드 '무자기'(MUJAGI) 매대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꽃잎을 연상시키는 흰색 접시와 찻잔들이 다소곳하게 진열돼 뉴요커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동구 무자기 MD는 "한국적인 느낌이 반영된 도자기인 만큼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 도자기의 우수함을 알리고 싶어 참가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인들도 제품을 좋아해 주시고 실제 구매까지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할 의지가 생겼다"고 밝혔다.


K뷰티 매대 북적거려…기초 3단계 사용법 묻는 방문객들

미국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구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KOOM Haus'(꿈 하우스)에 참가한 화장품 브랜드 'eunha'(은하).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미국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구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KOOM Haus'(꿈 하우스)에 참가한 화장품 브랜드 'eunha'(은하).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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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활기를 띤 곳은 K뷰티 브랜드들이었다. 민트색으로 꾸며진 화장품 브랜드 '은하'(eunha) 매대에는 스킨(토너)-에센스-로션으로 이어지는 기초 화장품 사용 단계를 듣기 위해 사람들이 붐볐다.


은하 CEO는 "LA나 뉴욕이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와 팔로알토에서 처음 브랜드를 론칭했는데, 그곳에서는 스킨케어 루틴 자체가 없는 소비자들도 많아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방법이나 화장품을 바르는 순서부터 설명해야 했다"며 "K뷰티가 매우 큰 시장이지만 미국이라는 넓은 시장에서 보면 여전히 초입 단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지역과 소비자층에 따라 제품 사용 경험에 차이가 있어 시장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뉴욕 팝업스토어 참가도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시도다.


한국에서 성형외과로 잘 알려진 바노바기 메디컬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바노'도 참가했다. 심희주 바노 마케팅팀 팀장은 "피부과 전문의가 만든 K뷰티 제품이라 조금 더 신뢰받는 것 같다"며 "뉴욕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팝업스토어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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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브랜드가 참가하는 'KOOM Week 2026' 팝업스토어는 오는 18일까지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구 'Iron 23'에서 열린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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