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쟁의 결의…11월 2~5일 전 조합원 투표
임금 3.5% 인상·2212명 감축 철회 등 요구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과 인력 감축 계획 철회 등을 요구하며 노동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다음 달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준법투쟁에 돌입하고, 사측과의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5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6년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노동쟁의 발생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전국철도노동조합과도 공동 대응에 나선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준법투쟁에 돌입한 20일 서울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대화거부시 내달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조용준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준법투쟁에 돌입한 20일 서울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대화거부시 내달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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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의 핵심 요구는 정부 지침에 따른 임금 3.5% 인상, 2212명 인력 감축 계획 전면 철회, 부족 인원 1313명의 연내 채용이다. 이와 함께 무임수송 등 공익서비스 비용의 국비 지원과 현장 2인 1조 근무 의무화 등 안전 관련 제도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6월 18일 첫 임금·단체협약 본교섭을 시작해 총 22차례 교섭했으나 핵심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29일 제3차 본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사측이 서울시와의 협의와 조직 진단 등을 이유로 핵심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임금 인상 재원 마련 방안이 불분명하고, 인력 감축 철회와 부족 인원 충원 요구에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조는 오는 16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다음 달 2~5일에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6일 전국철도노조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다음 달 10일 현장간부 결의대회, 17일 조합원 총회를 거쳐 20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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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이번 쟁의 발생 결의는 단순한 임금 인상 요구가 아니라 대규모 인력 감축을 막고 부족한 현장 인력을 충원해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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