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국감]선관위 선거장비 수의계약 질타…조달청장 "살펴보겠다"
박수영 국힘 의원 "선관위 계약 전반 들여다봐야"
조달청 "규정 악용 여부 살필 것"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지 심사계수기와 선거정보시스템 등 관련 조달 계약 가운데 88% 이상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해 백승보 조달청장은 불공정 행위 조사와 입찰제도 개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조달청 국정감사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선관위가 조달청에 의뢰한 입찰 계약의 88.5%가 수의계약"이라며 "전반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투표지를 세는 심사계수기 계약을 두고 "지난 10년간 11건의 계약에서 두 회사만 경쟁했고, 두 회사가 모두 수의계약 방식으로 계수기를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 청장은 "두 회사 대표자가 동일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규정을 악용한 사례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불공정 행위 의심이 굉장히 짙은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선관위 선거정보시스템 계약도 문제 삼았다. 그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특정 업체 한 곳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수의계약을 했고, 2024년부터는 또 다른 특정 업체 한 곳만 응찰해 낙찰받은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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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청장은 "입찰 제도와 조건을 개선하고, 분석을 거쳐 불공정 행위 여부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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