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훈맹정음(訓盲正音) 반포 100주년을 맞아 한글 점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다음 달 3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시 시각장애인연합회 주최로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 기념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점자 발전 유공자 표창, 점자 변천사 낭독 등을 통해 한글 점자의 역사적 궤적을 짚을 예정이다.
시는 훈맹정음을 창안한 송암 박두성(1888∼1963) 선생의 기념 표지석 정비사업도 추진 중이며, 생가 터(강화군 교동면)와 거주지 자택 위치 관련 기록 등 역사적 사실관계를 명확히 재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6월 인천 역사 답사 프로그램 '타박타박 인천'을 통해 '송암 박두성의 발자취를 따라서' 답사를 진행했다. 또 송암점자도서관 등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점자 교육을 하고 점자 자료를 제작·보급·체험·전시하는 등 시민이 점자를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1888년 3월 인천 강화군 교동에서 태어난 송암 선생은 1913년 제생원 맹아부(서울맹학교 전신) 교사에 취임해 맹인 교육에 나섰다. 일어 점자 교육만 하는 것이 못마땅하던 송암 선생은 1920년부터 한글 점자 연구를 시작해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7년간 연구를 거쳐 1925년 훈맹정음을 완성했다.
훈맹정음의 정식 반포일은 1926년 11월 4일로, 시각장애인들은 이날을 '한글 점자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시는 송암 선생 선양사업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내년에도 국가등록문화유산 추가 등록, 아카이브 구축, 학술회의 개최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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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송암 선생의 업적과 훈맹정음은 인천의 중요한 역사·문화유산"이라며 "한글 점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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