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상장 막고 코스닥 체급 키울 것
코스피보다 대형주 시총이 더 커질 수도
세그먼트 나눠 신생기업 투자도 유리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기로 한 코스닥 승강제와 관련해 제도 도입에 따른 부작용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승강제는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 스탠다드, 관리군 등 세그먼트로 나누고 요건에 따라 세그먼트 승격 및 강등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프로축구처럼 1부리그·2부리그가 생긴다는 코스닥…효과는[주末머니]
AD
원본보기 아이콘

18일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승강제가 정착되면 우량 기업이 굳이 코스피로 이전상장하지 않고 코스닥 시장에 잔류함에 따라 코스닥 시장 전체의 체급을 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승강제가 시행되면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지정되는 것이 코스피 이전상장과 유사한 효과를 내면서 우량주의 코스닥 시장 이탈을 억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2016년 7월~2024년 6월 코스닥에서 코스피 이전상장을 한 16개사 중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93,900 전일대비 11,800 등락률 +6.48% 거래량 1,112,319 전일가 182,100 2026.10.16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7%대 하락 마감…서킷브레이커 발동 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브레이커 발동…하락 폭 다소 줄어 "가격 괜찮네" 삼전하닉 다시 주워 담는 외국인…코스피 2%대 상승 ,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31,7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2.26% 거래량 1,763,035 전일가 31,000 2026.10.16 15:30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 임직원 대상 인적분할 설명회…"고용·근로조건 승계" 카카오, 인적분할 앞두고 계열사 CEO 첫 공동 IR 개최 "라이언, 메시지 읽음처리하고 점심 주문도"…카카오톡 AI 비서로 진화(종합) , 동서 동서 close 증권정보 026960 KOSPI 현재가 26,950 전일대비 150 등락률 -0.55% 거래량 74,442 전일가 27,100 2026.10.16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200 4종목·코스닥150 16종목 구성변경 이재현·서경배도 제쳤다…유통업계 새 주식왕은 '38세 창업자' 동서식품, '맥심' 커피믹스 포장재에 멸균팩 재활용지 활용 , 엘앤에프 엘앤에프 close 증권정보 066970 KOSPI 현재가 94,400 전일대비 10,300 등락률 -9.84% 거래량 1,080,550 전일가 104,700 2026.10.16 15:30 기준 관련기사 미래 산업 움직이는 엘앤에프 세계 최초 '하이니켈' 기술의 힘[K산업, 미래설계자들] 신용·미수 상환 부담…스탁론 대환으로 자금 부담 낮추려면 "가격 괜찮네" 삼전하닉 다시 주워 담는 외국인…코스피 2%대 상승 , 포스코DX 포스코DX close 증권정보 022100 KOSPI 현재가 19,660 전일대비 330 등락률 +1.71% 거래량 218,475 전일가 19,330 2026.10.16 15:30 기준 관련기사 포스코DX, 국산 NPU 활용 산업 비정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 포스코DX, AI 네이티브로 전환…피지컬·에이전틱 AI 갖춘다 자동차 업종 전반에 확산되는 온기...기회를 더 크게 살리고 싶다면 ,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 close 증권정보 003670 KOSPI 현재가 171,800 전일대비 1,200 등락률 -0.69% 거래량 303,719 전일가 173,000 2026.10.16 15:30 기준 관련기사 정제마진 개선에 정유주 호황 기대…미리 자금여력 확보해야 '잘 나가다 털썩' 코스피…6000선 턱걸이 마감 바이오 협력 소식에 관심 종목 늘었지만…자금 여력이 부족하다면 은 코스닥 내 시가총액 5위 안에 들던 우량주였다. 이런 우량주가 시장을 빠져나가면 코스닥 지수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엄 연구원의 설명이다.

승강제 도입 시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기업이 코스피 최상위 종목의 시가총액을 능가할 수도 있다. 미국의 사례를 볼 때 나스닥 시장은 재무 요건 등에 따라 나스닥 셀렉트(대형·우량·성숙 기업), 나스닥 글로벌(중견·중소·안정 기업), 나스닥 캐피털(소형·신생·초기성장 기업)의 세그먼트로 나뉜다. 엄 연구원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셀렉트의 시총 상위 10개 기업을 비교하면 나스닥 셀렉트의 시총 규모가 더 크다"며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속한 코스닥 기업이 나스닥 셀렉트처럼 글로벌 블루칩으로 거듭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승강제 도입에 따라 코스닥 거래 규모가 커질 수도 있다. 상위 세그먼트로의 거래 쏠림은 불가피하겠지만 전체 시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엄 연구원은 2022년 4월 프라임, 스탠다드, 그로스 세그먼트로 개편된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사례를 들어 "거래 규모 비중은 프라임 등급에서 다른 두 등급보다 확연히 높았지만 전체 도쿄증권거래소 거래 규모는 개편 이후 꾸준히 우상향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AD

마지막으로 엄 연구원은 승강제가 신생 벤처기업의 투자 유치에 유리하다고 봤다. 그는 "1700여개에 달하는 코스닥 종목이 체계 없이 뒤섞여 있을 때보다 승강제하에서 세그먼트 내 존재감을 드러내면 투자를 받기 수월해질 수 있다"며 "관리군은 등급 체계 밖에서 별도로 관리하고 등급 체계 내에서는 스탠다드 세그먼트 아래 신흥 유망기업 중심 세그먼트를 추가하는 것이 제도 도입 취지를 살리는 보완책이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