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삼성역 보강안 확정 지연 책임 공방
윤건영 "내부 조율 없이 국토부 책임만 물어"
오세훈 "어떤 방식이든 신속히 확정해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과 관련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간 보강안 확정 지연 책임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달 국토부를 향해 "보강안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비판 입장을 낸 사실을 언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6.10.15. 강진형 기자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강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철판과 강판을 대고 에폭시나 보강재를 넣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국토부와 콘크리트학회는 모르타르 충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는 어떤 방식이든 좋으니 국토부가 빨리 확정만 해주면 즉시 보강 공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서울시가 국토부를 비판할 상황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그는 "서울시가 내부 정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토부 탓만 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6월 2일 수정된 보강안을 제출했고, 8월 30일에는 고강도 모르타르 충전방안을 다시 제출하는 등 보강안을 두세 차례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 안전을 담보할 확실한 보강안을 만드는 것이 우선인데 서울시가 내부 조율 없이 국토부 책임만 묻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오 시장은 국토부 책임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신임 국토부 장관 청문회에서 '서울시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발언이 있었다"며 "이는 서울시에 책임이 있다는 전제인데, 실제로는 국토부가 보강안 확정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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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국토부가 의사결정 장애가 됐다. 콘크리트학회에 용역을 맡긴 뒤 12월까지 아무 결정도 하지 않으려 한다"며 "에폭시든 시멘트 그라우팅이든 무엇이든 빨리 결정만 해주면 공사 지연을 최소화하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그 점을 강한 톤으로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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