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만위원장 "선거 기간 중이라 보고안해"
이해식 "수사·재판 사항 감사 대상서 제외해야"
오세훈 "조심스러운면 있어…감사 범위 절제"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가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멕시코 출장 의혹과 관련해 주민감사청구를 의결했음에도, 해당 사실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일었다.


15일 서울시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덕현 서울시 시민옴부즈만위원장을 상대로 "시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10.15. 강진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10.15.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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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정 전 구청장의 과거 멕시코 칸쿤 출장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시민감사 옴부즈만위원회가 지난 6월25일 감사청구심의회를 열어 감사에 착수하기로 의결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 옴부즈만위원회 조례 제18조를 언급하며 "심의회는 주요 심의 결과를 시장에게 보고하게 돼 있다. 멕시코 출장 의혹은 선거 전후 가장 큰 이슈였고, 관련해 김재섭 의원과 정운오 전 청장이 쌍방 고발돼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시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보고 누락 이유에 대해 "선거 기간 중이어서 보고하지 않았다"며 "6월 25일 결의했지만 그 이후에도 보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방자치법 제21조를 근거로 "수사나 재판에 관여하게 되는 사항은 감사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경기도는 2024년 양평고속도로 주민감사 청구를 공수처 수사와 중복된다는 이유로 각하했다"며 서울시의 감사 진행 자체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이 언론 보도로 알게 됐다고 하는데, 알게 됐다면 즉시 감사 중지를 명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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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쟁 상대로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거나 혜택을 주는 일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행안부에서 '수사와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감사하라'는 유권해석이 최근 왔다"며 "감사 범위를 최대한 절제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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