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자 강제구금 이어 일방 통보

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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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일본과 접경지역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일대에서 폭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러시아가 사할린섬에서 일본인 기자를 강제 구금한데 이어 폭격훈련까지 강행하면서 양국간 외교적 마찰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쿠릴열도 4개 도서지역 중 하나인 이투루푸섬에서 폭격훈련을 실시한다고 일본 정부에 알렸다. 훈련 기간은 13일부터 17일까지로 러시아는 10일부터 16일 사이 기간동안 쿠나시르, 하보마이, 시코탄을 포함한 쿠릴열도 전체 공역을 폐쇄한다고 함께 통보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외교루트를 통해 "'북방영토'에서의 러시아 군비 강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러시아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전날 사할린에서 발생한 일본인 기자 강제 구금 사건에 이어 일본과 접경지역에서의 일방적인 폭격훈련을 발표하면서 양국간 외교는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전날 일본 외무성의 나카무라 기미타케 유럽국장은 니콜라이 노즈드레프 주일 러시아 대사를 불러 일본인 기자 강제구금에 대해 항의하고 해당 기자와의 접촉 기회를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 강제 구금된 일본인 기자는 러시아 외무부에 정식 등록된 특파원으로 알려지있다. 해당 기자는 유즈노사할린스크에 주재하던 일본 홋카이도신문의 소속 기자다. 러시아 당국은 이 기자가 쿠릴열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원, 혹은 동원된 주민의 숫자를 일본 당국에 넘기려 했다며 간첩죄를 적용해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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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일본 양국은 일본이 서방의 대러제재 동참한 이후 관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투루프섬을 방문하고 자국 영토임을 강력히 주장하고, 일본 정부가 여기에 강하게 항의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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