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스팀'
110℃ 스팀·100℃ 온수로 걸레 쉰내 없애
엉킴 방지 브러시로 머리카락 정리도 종결
150만원대 특가 구매 가능, 값어치 충분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를 구매했음에도 실제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은 여전히 남아있다. 세척 후에도 물걸레에서 올라오는 꿉꿉한 쉰내, 상단 센서 때문에 낮은 가구 밑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안쪽에서 갇히는 현상, 브러시에 감긴 머리카락을 손으로 풀거나 가위로 잘라내야 하는 번거로움 등이 대표적이다.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사놓고도 결국 사람 손길이 필요했던 셈이다.


로보락의 신제품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스팀(로보락 S10 MaxV Ultra Steam)'은 이 같은 기존 로봇청소기의 한계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며 청소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일주일간 집 안 구석구석에 돌려보며 제품의 실성능을 직접 따져봤다.

500ml 물병과 크기를 비교한 로보락의 로봇청소기 신제품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스팀'. 권현지 기자

500ml 물병과 크기를 비교한 로보락의 로봇청소기 신제품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스팀'. 권현지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고온으로 불리고 걸레 빨고…쉰내 싹 사라졌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110℃ 고온 스팀 딥클리닝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기존 모델들이 뜨거운 물로 걸레를 헹구는 데 그쳤다면, 이 제품은 최대 100℃ 온수로 물걸레를 1차 세척한 뒤 최대 110℃의 고온 스팀을 만들어 오염물과 찌든 때를 불려낸다. 동시에 강한 압력과 분당 최대 4000회의 진동으로 바닥을 꾹꾹 눌러가며 닦아낸다.

실제로 마루 바닥의 얼룩과 물 자국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청소 강도를 '강함'으로 설정하고, 물걸레 분사량을 중간 단계로 맞춰 작동시키자 고온 스팀으로 불려진 얼룩들이 걸레질 두 번 만에 깨끗하게 지워졌다. 사람이 직접 손으로 걸레를 문질러 닦은 것처럼 물 자국이 사라지고 바닥은 맨발이 닿았을 때 뽀득뽀득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청소를 마치고 본체가 도크로 돌아가 알아서 세척을 시작했다. 최대 100℃ 온수로 물걸레와 도크를 세척하는 과정하는 약 10분 내외로 빠르게 마무리됐다. 곧바로 63℃의 뜨거운 공기로 물걸레를 바짝 말려줬다. 열풍 건조는 3시간 이내로 완료됐다.

일주일간 일상 청소에 사용한 뒤 물걸레와 도크 내부의 냄새를 직접 맡아봤으나, 기존 로봇청소기에서 나던 특유의 꿉꿉한 쉰 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수통에 차오른 오염수의 농도도 사용 초기보다 훨씬 짙어져, 고온 스팀과 온수 클리닝의 세척력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마루 바닥의 물 자국과 얼룩(위)과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스팀 청소 후 말끔하게 지워진 모습(아래). 권현지 기자

마루 바닥의 물 자국과 얼룩(위)과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스팀 청소 후 말끔하게 지워진 모습(아래). 권현지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센서가 스르륵 본체 안으로, 손 안 닿던 곳까지 훑어


이 제품의 또 다른 강점은 기존 로봇청소기에서 상단 센서 때문에 발생하던 '낮은 가구 밑 걸림과 갇힘 문제'를 물리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이다. 공간의 높이를 스스로 인식해 상단 센서를 본체 내부로 쏙 집어넣는 '리트렉트센스(RetractSense)' 네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다.


기존 로봇청소기는 정밀 주행을 위해 본체 상단에 툭 튀어나온 고정형 레이저거리측정센서(LDS) 모듈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높이가 낮은 침대나 소파, 옷장 아래로 들어갈 때 센서 부위가 걸려 청소를 못 하거나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하고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하단 빈 공간의 높이가 9cm 정도인 옷장 앞에 이 제품을 놓자 상단 센서가 소리를 내며 알아서 본체 내부로 수축했다. 슬림해진 로봇청소기는 옷장 밑으로 매끄럽게 들어갔고, 손이 닿지 않아 먼지가 쌓여 있던 옷장 안쪽 깊숙한 곳까지 청소를 마치고 나왔다.


여기에 높은 문턱을 매끄럽게 넘어가는 바닥 높낮이 조절 기능과 전선이나 신발끈 등을 피하는 장애물 회피 기술까지 더해져 가구 밑에 갇히거나 전선에 꼬여 멈춰 서는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긴 머리카락도 엉킴 없어

청소 때마다 본체 브러시에 감긴 머리카락을 손이나 가위로 잘라내야 했던 귀찮음도 해결했다. 이번 제품에는 '듀오 디바이드' 메인 브러시와 '플렉시암 아크' 사이드 브러시로 구성된 엉킴 방지 시스템이 도입돼 긴 머리카락도 쉽게 청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방바닥에 놓인 다량의 머리카락을 빨아들였으나, 청소 완료 후 브러시를 확인해 봤을 때 머리카락이 감겨 있지 않았다. 이는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중앙 흡입구를 거쳐 먼지통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일주일간 본체 및 브러시에 손을 댈 일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량의 머리카락을 흡입한 후에도 엉킴 흔적이 없는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스팀의 메인 브러시 모습. 권현지 기자

다량의 머리카락을 흡입한 후에도 엉킴 흔적이 없는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스팀의 메인 브러시 모습. 권현지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동작 소음은 다소 아쉬워, 가격 부담 덜어내

다만, 동작 소음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청소 과정에서 본체 부품 및 센서가 움직일 때 불규칙한 동작음이 발생하는 편이었다. 도크에서 먼지통을 비울 때와 물걸레 고온 세척이 진행될 때의 소음 역시 순간적으로 다소 크게 느껴져, 야간 시간대 청소 시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무음 모드 설정이 필수적이었다.

AD

이 제품의 정가는 일반형 189만원, 직배수형 204만원으로 책정됐다. 200만원 전후의 고가 라인업이지만,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출시 기념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을 활용하면 150만원대 중반의 한층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기존 플래그십 프리미엄 모델들의 가격대를 감안할 때, 현재 할인가 기준으로 본다면 로봇청소기를 쓰면서도 사람이 직접 해결해야 했던 냄새와 가구 밑 끼임, 브러시에 엉킨 머리카락 제거 등의 불편을 줄였다는 점에서 제값을 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