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국감]오세훈 "용산공원 아파트로 개발? 특별법 거슬러"
용산공원 주택 공급 정부안에 재차 반대 입장
주택공급 한계… "토양 정화 6~7년 걸린다"
집값상승 원인… "오르지 않던 지역도 올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공원 부지 일부를 주택공급에 활용하려는 정부 구상에 대해 "용산공원특별법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서울 집값 상승의 원인을 '주택공급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월세난'으로 지목했다.
오 시장은 15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 감사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용산공원 본체부지 일부, 특히 장교 숙소나 군인 아파트 부지를 아파트로 개발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용산공원 특별법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조치"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10.15. 강진형 기자
그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용산공원 특별법이 제정됐다"며 "그 법에 의하면 본체부지를 일부라도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경우에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주택공급 활용의 한계도 꼬집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을 활용한다고 하더라도 이 정권 내에는 착공조차 불가한 장애 사유가 있다"며 "예컨대 토양이 오염돼 있어서 정화하려면 최소 3~4년 내지 6~7년 걸린다"며 "어차피 오래 걸릴 거라면 탄천 부지도 10년 뒤를 내다보고 세운 계획이기에 탄천 부지를 하수처리장을 활용하더라도 용산공원을 이용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대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용산공원 개발 반대에 대한 여론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서울시가 서울시민 여러분께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가 있는데 3분의 2 정도에 가까운 서울시민들께서 반대를 하고 계신다"며 "절반 가까운 서울시민들은 절대 불가하다는 반대 의견을 갖고 계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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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값 상승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주택 공급에 대한 예측, 확신을 가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미리 오르기 전에 사야 한다는 가수요가 발생하는 것 아닌가, 그것이 제1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비강남 지역, 서울의 외곽 지역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해당 지역들의 전세 가격, 월세 가격 상승과도 긴밀하게 연계됐다고 분석했다. 오 시장은 "과거에 오르지 않던 외곽 지역, 특히 동북 권역, 서남 권역의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는 걸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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