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신압록강대교 개통, 6월 북중 정상 합의 첫 가시적 이행"
통일부는 15일 개통한 신압록강대교가 "북중 간 교통·물류의 중요 기반시설로 기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새 교역로가 열리면서 물자 운송 확대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중국인 단체관광 등 인적 교류 재개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6월 북중 정상회담 합의 사항 중 가시적으로 보이는 사실상 첫 이행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향후 북중 관계가 전략적 관계로 발전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며 "북중 간 인적·물적 교류 변화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신압록강대교는 착공 후 약 16년, 완공 후 약 12년 만의 개통으로 2010년 12월 31일 착공해 2014년 10월께 완공됐다. 앞서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 미비 등으로 통행이 미뤄져 왔다.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이 열렸다. 이날 대교를 정식 개통함에 따라 기존 북중우의교는 철로와 1차선 도로가 놓인 구조여서 새 대교가 가동되면 화물 운송도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7일 러시아와 자동차 전용 교량도 개통했다. 대러 통로에 이어 대중 물류망까지 확충하면서 두 나라와의 교류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지난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합의한 국경 통상구 전면 재개방이 얼마나 진전될지도 주목된다. 코로나19 이전 북한을 찾았던 중국인 관광객은 연간 20만~3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북중 단체관광이 재개되면 교량 개통에 따른 인적교류 확대도 주목된다.
대교 개통이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일부 우려와 관련해선 "북중 교역이 모두 대북제재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재가 무너진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총국은 14일 조선 동해에서 두 종의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해군의 전략적 임무 수행 능력을 숙련시키는 데 기여"했다며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당국자는 "이번 발사는 2년 9개월 만으로 2024년 1월 김 위원장 참관 아래 실시한 적이 있다"며 "(발사에 동원된 잠수함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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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 위원장의 참관 여부를 언급하지 않고 통상적인 동원 태세 검열을 강조한 것은 과도한 대외 자극을 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와 국방혁명박물관의 전략무기 공개에 이은 이번 시험발사에도 북미대화를 염두에 둔 대미 협상력 강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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