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기관 유치 가능성 중점 평가
2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 앞둬
대상·지역 변수로 작용할듯
정부가 금융 공공기관을 포함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검토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연내 전북의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여부를 심의한다. 다음 달께 발표될 금융 공공기관의 이전 여부와 배치 지역에 따라 전북의 금융기관 유치 가능성이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지방 이전 계획이 금융중심지 지정 심의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연구수행기관과 전문가 평가단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금추위)를 열어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서울·부산에 이어 전북을 추가로 지정할지 평가하는 절차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1월 금융위에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을 제출했고, 금융위는 5월 연구수행기관을 선정해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금추위는 전북이 향후 국내외 금융기관을 얼마나 유치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의 발전 가능성, 금융기관과 관련 산업의 현황, 전문인력 확보의 용이성, 개발계획의 현실성 등도 함께 평가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발표가 예상되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이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 심의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 공공기관의 이전 여부와 배치 지역에 따라 전북의 금융기관 유치 전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 공공기관이 전북으로 이전할 경우 해당 기관과 연계 업무를 수행하는 민간 금융회사의 추가 입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부산 등 다른 지역으로 배치되거나 서울에 남는다면 전북이 기대하는 금융기관 유치 규모와 전망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은 공공기관 이전 결정이 금융중심지 지정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금융기관 유치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난 13일 발표된 금융위 자체의 세종 이전은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 평가와 무관하다고 보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 술 한잔 할까?" 한번에 3만원…2030 "손 떨려서 '밖에서 한잔' 못하겠어요"
한편 정부·여당은 최근 서울의 경제·금융 중심지 강화 구상을 밝힌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에서 '경제수도 서울'과 '행정수도 세종'의 '경제·행정 2수도' 구상을 제시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달 3일 서울을 뉴욕 같은 글로벌 금융·문화 수도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기능은 세종으로 집중하면서 서울의 경제·금융 중심지 기능은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