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주 청약률 약 97%...기존 주주 대다수
한앤코 초과청약 참여, 지분율 2% 상승
"지배구조 변동 오해 벗고 지원 의지 증명"

SK디앤디 SK디앤디 close 증권정보 210980 KOSPI 현재가 2,930 전일대비 45 등락률 +1.56% 거래량 29,496 전일가 2,885 2026.10.15 09:48 기준 관련기사 [PE는 지금]"소액주주 프리미엄 줘야 할 판"…공개매수 난항 겪는 PEF들 [요동치는 도심개발]①성수 HL그룹·양재 하림 부지 꿈틀…'땅주인 모시기' 전쟁 의무공개매수 도입 논의에 '공개매수 후 상폐' 속속…PEF 투자 전략 고심 가 추진한 1367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실권주 없이 마무리됐다.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한앤코)는 초과청약까지 신청했고, 한앤코의 지분율은 약 2%포인트 오를 전망이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이날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끝으로 관련 절차를 마쳤다. 지난 12~13일 청약에서는 총 5161만3927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발행 예정 주식(4468만1000주) 대비 청약률은 115.52%다.

구주주 청약률 약 97%…나머지는 초과청약이 채워

SK디앤디 유증, 실권주 없이 마무리…"지배구조 리스크 걷어내고 사업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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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배정 증자는 기존 주주(구주주)에게 보유 지분율만큼 신주를 먼저 배정한다. 초과청약을 뺀 구주주 청약률은 약 97%다. 이 수치에는 지분 약 79%를 가진 한앤코의 청약분도 포함돼 있다. 한앤코가 배정분을 모두 청약했다면 나머지 기존 주주의 청약률은 이보다 낮다는 뜻이다.


청약되지 않은 3% 안팎의 물량은 초과청약으로 소화됐다. 초과청약은 다른 주주가 포기한 물량을 추가로 사겠다고 신청하는 방식이다. 한앤코는 배정분에 더해 초과청약까지 신청하는 이른바 '풀청약'에 나섰다. 그 결과 실권주(청약되지 않고 남는 주식)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일부 소액주주는 실권주가 생기면 한앤코의 지분율이 높아지고, 이를 발판으로 자진 상장폐지가 재추진될 수 있다고 의심했다. 한앤코는 인수 과정에서 두 차례 공개매수를 진행했지만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 95%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한앤코는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 이후 낸 정정신고서에서 최소 1년간 상장폐지를 추진하지 않고, 장내 매수 등을 통한 인위적 지분 확대에도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불추진 기간을 '최소 3년'으로 늘리는 자진 정정을 했다.


한앤코가 초과청약에 참여하면서 지분율은 약 2%포인트 오를 전망이지만, 상장폐지 요건인 95%와는 여전히 격차가 있다.


"기존 주주 호응…사업 정상화 반전 계기"

SK디앤디 유증, 실권주 없이 마무리…"지배구조 리스크 걷어내고 사업 정상화"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증자는 10월 만기 사모사채 상환(620억원)과 군포 트리아츠 지식산업센터 수분양자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 이행(약 747억원) 등에 쓰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대보증은 분양받은 사람이 중도금 대출을 갚지 못하면 회사가 대신 갚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회사는 증자 없이는 10월 현금잔고가 마이너스로 돌아서 채무 불이행을 피하기 어렵다고 설명해 왔다.


이번 납입으로 만기 도래 자금은 확보했지만, 자금난의 배경으로 꼽힌 지식산업센터 시장 침체 등 업황 부담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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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한앤코가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행동으로 증명하고 기존 주주 대다수가 이에 호응하면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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