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지은 구사옥, 시민에 열린 공간으로
서울시 '어울림플라자' 최우수상 국무총리상

유한양행이 지난 6월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가 '2026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윌로우하우스는 1963년 건립된 유한양행 대방동 구사옥을 새롭게 단장해 기업의 기억과 지역 주민의 일상이 만나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유한양행이 소유하고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가 설계했다.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문화체육관광부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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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심사 결과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21회를 맞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품격 있는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2006년부터 수여해온 상이다.


올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민간 등으로부터 52개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위원회는 서류와 현장 심사를 거쳐 공간의 공공성과 개방성, 주민 삶의 질 향상 기여도, 건축적·공간적 창의성과 장소성, 환경친화성, 역사·문화자원 보전·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6개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윌로우하우스에 대해 "장소가 주는 압도감과 붉은 벽돌이 품은 역사성, 시민을 향한 공공공간의 진정성이 깊은 감동을 줬다"며 "사유화된 건축유산이 공공을 향해 열릴 때 지역사회의 새로운 시간을 이어가는 건축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민간기업이 만드는 공공공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서울시 어울림플라자'에 돌아갔다. 장애인 복지시설로 출발했지만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문화·복지·교육·체육 공간으로 확장한 공공건축 사례다.


심사위원회는 "장애인 시설을 모두가 누리는 마당으로 바꿔낸 건축가의 열정과 공공의 뚝심이 돋보인다"며 "이러한 시도가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장관상인 두레나눔상에는 대구 서구 '마을의 식탁(인동촌노인복지관 백년식당)'이 선정됐다. 지역 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의 공간문화를 조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좋은 거리와 광장에 수여하는 거리마당상은 '남해 로컬푸드 직매장', 자연친화적 쉼터를 대상으로 하는 누리쉼터상은 진주시의 '철길이 남긴 다섯 개의 쉼표'가 받는다.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잘 활용한 공간에 수여하는 우리사랑상에는 전북 부안군의 '파란곳간'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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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오는 27일 '2026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린다. 27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건축문화제에서는 수상작의 사진과 영상도 전시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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