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통신연결 자주 끊어져"
머스크 "모든 제한은 미 당국이 결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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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스페이스X가 제공한 스타링크 단말기의 이동속도 제한으로 인해 작전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스페이스X측에 항의했다. 무인기(드론)에 탑재된 스타링크 단말기가 갑작스런 이동속도 제한으로 연결이 자주 끊기게 되면서 작전에 어려움이 생겼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군용 스타링크의 이동속도 제한 문제는 미국 정부 소관이라고 해명했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기술고문역으로 활동하는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우는 텔레그램을 통해 "스타링크의 군용 서비스 패키지인 스타실드에 시속 100마일(약 시속 160㎞)의 속도 제한이 걸려있음을 확인했다"며 "우리 군은 이런 제한 조치에 대해 어떤 사전 통보도 받지 못했고, 이로 인해 여러 작전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연이 아니며,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 연관돼있다"면서 "스타링크 제한이 장거리 작전과 최전방 군수 지원에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가 잇따른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드론 해킹을 피하고자 스타링크 단말기를 드론에 탑재하고 있는데, 드론이 시속 160km 이상 속도로 비행하면 위성통신이 끊기면서 작전에 차질이 심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에 머스크 CEO는 자사의 소관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를 통해 "스타실드 시스템은 미국 정부가 소유하고 통제 중"이라며 "속도와 사용에 대한 모든 제한 미군 당국이 결정하며, 최종적으로는 미국 대통령이 결정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우크라이나의 드론 작전에 치명적인 스타링크 단말기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간 갈등이 노출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양측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 제한문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에너지 휴전' 발언을 둘러싸고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에는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날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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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유가격 안정화 조치로 러시아 경유제품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풀어주고, 대신 러시아는 경유 금수조치를 일부 해제하는 일명 '경유딜'을 체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경유딜에 대해 "푸틴에게 주는 생일선물"이라고 맹비난했으며, 이후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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